[무연사회, 죽음을 그림으로 기억하다] 정재원의 그림이야기 11

https://flic.kr/p/2j7ZTYC   지난달 사망자 정리글을 볼 때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기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망자의 이름으로 10만원의 조의금을 입금하시거나 생전 이야기가 전혀 없어 ‘차갑다’고 묘사된 공문, 의료법을 근거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지 못한 경우나 현재 나눔과 나눔에서 쌓아온 기록물까지 모두 각기 다른 시선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망자의 기록은 구천을 떠돌 듯 돌아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기록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보여지게 되며 기록에 대한 시선과 보관은 온전히 산 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위 사연들을 살펴보면 과연 죽음에 대한 기록이 정말로 죽은자와 산자를 위한 것인지, 기록의 몫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글, 그림 : 정재원) ※ 정재원 님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대에 재학중으로 나눔과나눔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장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원활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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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day] 오늘은 구의역 김 군의 생일입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너는 나다 https://flic.kr/p/2j6KNXq 16.08.26 오마이뉴스 최윤석 2016년 5월 28일. 당시 열아홉살이던 김 군이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전동차에 치여 숨을 거둔 날입니다. 가방속엔 미처 뜯지 못한 컵라면이 있었고 다음 날은 김 군의 생일이었습니다. 용역업체 비정규직이었던 김 군은 안전을 전혀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현장의 기본 원칙인 '2인 1조' 조차 허락치 않는 열악한 노동 환경 때문입니다. 최저가 입찰에 하청, 재하청...... 효율을 앞세워 누구도 노동자에게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결국은 김 군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김 군의 4주기인 올 해에도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희생되고 있습니다. 더는 이런 죽음이 없도록 사회적 애도가 필요합니다. 정규직이, 기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김 군을 애도하고 기억해주세요. 김군을 비롯해 노동현장에서 작업중 사망한 노동자들을 위한 추모의 글을 적어주세요. 남겨주신 글들은 추모기간 동안 추모공간(구의역 9-4스크린도어)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온라인 추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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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day]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독재군부에 희생당한 분들을 기억하고 애도해주세요.

https://flic.kr/p/2j3eiWM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희생당한 학생들   5·18 민주화운동 속에서 희생당한 분들의 죽음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가득 있습니다. 수 많은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18 희생자분들이 겪은 의문의 죽음은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음', '연고자 파악 불가' 등의 차가운 문장이 가득 담겨 있는 무연고 사망자분들의 죽음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요구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자신의 가족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가족과의 이별을 마음껏 슬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군부의 독재에 희생당한 분들을 기억하고 애도해주세요. 5·18 사이버참배 페이지(링크 클릭)를 통해 추모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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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소통] 어버이날을 맞아 결연장례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결연장례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https://flic.kr/p/2iZTShf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고 있어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더 짙어진 것 같습니다. 나눔과나눔의 활동가들이 만난 어르신들 모두 묵혀두고 계셨던 이야기를 쏟아내셨습니다. 지난달에 방문했을 때 보다 길어지신 말씀에서 짙은 외로움이 묻어나왔습니다.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은 역시나 "오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 였습니다.   https://flic.kr/p/2iZTSfS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환하게 웃으시던 어르신은 평소에 사진 찍히는걸 좋아하지 않으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르신께서 먼저 "다 같이 사진을 찍자!" 며 손을 잡아오셨습니다. 다음 방문때에는 같이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꼭 인화해 와야겠다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https://flic.kr/p/2iZRaW1   치매를 앓으신지 오래되신 어르신을 방문하고 돌아올 때면 마음이 늘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우연찮게 시간이 겹쳐 어르신의 요양보호사분을 만나고 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깔끔해진 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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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day] 5월 4일 오늘, 세상을 떠난 아이들을 위해 애도하고 기억해주세요.

https://flic.kr/p/2iXm5e9 그리움이 꽃이 되면 너는 나비가 되어라 파주 용미리의 묘지 안에는 어린이 전용 추모공원 '나비정원'이 있습니다. 만 12세 미만의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이 곳에선 매년 5월 초 마다 어린이 추모제 '나비의 꿈'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 해 에는 코로나19탓에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기억과 애도는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을 떠난 아이들 중에는 무연고 아기도 있습니다. 오늘을 맞아 함께 기억하고 애도하며 인기척을 내어주세요.   ※아기 무연고 사망자 한별이 이야기 카드뉴스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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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day]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기업살인의 희생자들을 기억해주세요.

https://flic.kr/p/2iVtNZC   지난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었습니다. 1993년에 태국의 장난감 공장에서 감금된 채 일하던 노동자 188명이 화재로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 기업살인에 희생된 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지정한 날입니다. 한국은 매년 기업살인 희생자의 수가 2천여명으로 OECD 가입국가 중 1위입니다. 하루 평균 일곱명이 기업살인에 희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속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나눔과나눔 블로그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들어오셔서 함께 기억하고 추모해주세요. ※블로그 바로가기 블로그에 들어오시면 장례지원 현황과 에세이, 관련된 언론보도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2019년 12월 07일 뉴스핌 윤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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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이야기] 80일 동안 계속되었던 연속장례의 끝

드디어 끝난 연속장례 유난히 길었던 80일간의 나날들 1월 31일부터 4월 19일 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80일 동안 장례가 있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두 분 이상의 장례를 치뤘습니다. 어제와 오늘. 나눔과나눔은 드디어 한 숨을 돌리며 길었던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나중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면 내가 감옥에 갈 테니 장례를 치르게 해주시오" "장례에 참여하려고 남편의 영정까지 준비하고 있었어요" "고인의 얼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십시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꽃처럼 바람처럼 가신 고운님을 기억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기 위한 8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합니다" 사실혼 관계에 있던 아내분의 장례를 치르고 싶으셨지만 차가운 행정절차 앞에 포기하셨던 분,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를 떠나보내고 공영장례 일정을 손 꼽아 기다렸지만 담당구청에서 장례를 치른 뒤에야 일정을 안내받으셨던 분, 타국에서 떠난 아들의 시신 위임서에 적힌 어머니의 절절한 부탁, 함께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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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소통] 오랜만에 결연장례 어르신들께 인사드렸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너무나 외로워요 지난 4월 13과 14일 양일 동안 장례를 약속한 어르신들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https://flic.kr/p/2iSobax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들은 조금 더 짙어진 세월의 흔적을 안고 반갑게 나눔과나눔을 마중해주셨습니다. 작년 7월 이후 일이 바빠 찾아뵙지 못했던 탓에 어르신들은 저희가 어떻게 지내고 있나 궁금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쁜데 괜히 신경쓸 일 만들까봐 연락하지 않으셨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이렇게 기억하고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간식거리, 마실거리를 꺼내주셨습니다.   https://flic.kr/p/2iSmMLA   요즘 시기에 최고의 선물은 마스크라고 하지요. 서현숙 회원님이 후원해주신 마스크와 나눔과나눔 후원자분들께서 모아주신 후원금 5만원을 어르신들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https://flic.kr/p/2iSiPvA   보훈처에서 보낸 장례지원 안내 공문을 꺼내서 보여주신 어르신, 치과치료를 다녀오신 후 이빨이 아파 고생중이신 어르신, 여전히 아픈 다리 때문에 치료받고 계신 어르신. 여덟분의 어르신들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은 "코로나19 탓에 너무 외로워요." 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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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day]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무연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합니다.

https://flic.kr/p/2iShTDT   그냥 사라져. 쥐도 새도 모른다는 말 있지, 그 말이 딱 어울려. 증발하는거야 그냥.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배제된 장애인들은 시설 속에서 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운영 편의에 따라 애도가 금지되기도, 부고를 알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던 친한 사람이 죽어도 애도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 입니다. 장애인에게도 떠나간 사람을 애도할 권리, 나의 죽음을 내 뜻대로 맞이할 권리가 있습니다. 장애인거주시설 사망자 중 35퍼센트는 무연고자 입니다. 저연령층의 경우엔 이 비율이 56퍼센트로 올라갑니다. 심지어 이렇게 무연고로 돌아가신 분들 371분 중 154분의 유류금품이 민법에 따라 적정처리 되지 않았습니다. 나눔과나눔에도 시설장애인의 죽음과 장례 절차에 대한 문의가 오기도 합니다. 4월 20일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입니다. 세상의 모든 장애인들이 존엄한 삶을 당연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오늘을 기억하고 함께 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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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day] 4월 19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

4.19혁명 온라인 추모에 함께 해 주세요.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되어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했던 1960년 4월 19일의 혁명과 그 속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기억해 주세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알려지지 않은 이름들과,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이름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을 기억하며 국립4.19민주묘지 홈페이지를 통해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추모해주세요. 국립 민주묘지 홈페이지에 링크 https://419.mpva.go.kr/ 를 통해 들어가셔서 사이버참배의 현충탑참배를 클릭하시면 헌화와 분향, 묵념이 가능합니다. 또 사이버참배의 하늘편지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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