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고 김경숙님 고이 잠드소서

황량한 케이블 야적장… 아무도 모르는 죽음.

2016-04-02 10.57.47
봄 햇살이 따스했던 4월의 두 번째 날.

뜨겁게 타들어가는 향은 기어이 재가 되어 떨어졌습니다.

4월 2일 나눔과나눔은 또 한 분을 떠나보냈습니다. 올해 1월 8일 오전 8시경 용산구 원효로의 케이블 야적장에서 발견된 고 김경숙님. 75세의 여성이 한 겨울 야적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 사인미상이라는 공문을 받으니 답답한 마음에 한숨이 나옵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계절은 겨울을 벗어나 봄으로 새로이 바뀌었고, 멀리 보이는 산과 들엔 어느덧 노란색, 분홍색 등 예쁜 꽃들로 물들어갑니다.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는 계절에 세상과 이별하는 분을 모시는 마음은 참 아픕니다. 한 번의 봄이라도 더 보고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까움은 떨어지는 재처럼 곧 허무해졌습니다.

고 김경숙님 고이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