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고 오영주님 고이 잠드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형편

나눔과나눔이 마지막을 보내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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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1일 서울시 구로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 사례관리사께서 나눔과나눔에 장례지원신청을 하셨습니다. 신청서에는 사망이 임박한 환자분이 계신데, 자녀분들이 장례를 치르기 힘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녀가 세 분이 계셨는데 장례를 치르기 어렵다는 데에 약간 의아한 생각이 들어 나눔과나눔이 더 알아본 결과 세 분 모두 일정한 수입이 없이 어렵게 살고 계셨습니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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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영주님과 세 자녀분은 부친이 살아계셨을 때는 폴란드에 두 따님이 피아노 유학을 다녀올 정도로 부유하게 사셨지만, 1990년대 말 부친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자 급격히 가세가 기울어졌다고 합니다.

 

자녀들도 피아노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 원인을 모르는 통증으로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팔을 올리지 못하는 등 뚜렷한 증세는 있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지도 못하고 치료를 계속하고 있지만 설거지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렵게 마련한 피아노학원도 수강생들을 확보하지 못해 운영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병원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결국 세상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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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에게 고 오영주님은 어머니이기 이전에 마음 여린 천상 ‘여자’였다고 합니다. 든든한 울타리였던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후 급속히 신경이 쇠약해졌고, 병상에 누워 지낸 날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병원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못해 결국은 자녀들을 남겨두고 떠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 분은 나눔과나눔과 어머니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렵게 살고 있지만 장차 세 자녀분이 같이 지내며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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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나눔은 세 자녀분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영등포 신화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해드리고 시립승화원까지 함께 했습니다.

 

빈소를 제공해주신 신화병원, 운구를 도와주신 적십자사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