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상담이야기] 혹시 저희 큰아버지가 무연고사망자였나요?

무연고 사망자.
마지막엔 “무연고”라고 불렸지만 누군가 그를 애타게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눔과나눔이 무연고 사망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나눔과나눔_카드뉴스_2_큰아버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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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카드뉴스는 나눔과나눔에서 자원활동 중이신 김수현님, 정낙영님의 도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음성지원 텍스트]

2017년 4월 어느날 나눔과나눔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여보세요? 저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조심스런 물음

나눔과나눔 두번째 이야기.
혹시 제 큰아버가 무연고 사망자였나요?

나눔과나눔 홈페이지에 저희 큰아버지 성함이 있어서요. 그런데 무연고 사망자라고요?

혹시 고인의 성함이? 나이는요? 마지막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 아.. 네 맞네요.
조카인 그에게 받은 인적사항과 나눔과나눔이 가진 정보를 대조한 결과
지난 2월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치러드린 분이 그의 큰아버지가 맞았습니다.

작년 9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아버지께서 걱정이 많으셨어요.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큰아버지 이름을 검색했는데…
나눔과나눔 홈페이지에 익숙한 이름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슬픔에 잠긴 목소리, 하지만 곧이어 들려오는 인사. 정말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 행방불명된 형님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장례를 치러준 나눔과나눔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시 장례식 때의 사진이 있다면 보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나눔과나눔은 매 장례식마다 사진을 찍어 기록하고 있기에, 조카 분께 큰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던 길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장례식, 남은 이들에겐 떠나는 이의 삶을 추억하며 작별을 고하는,
떠나는 이들에겐 세상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홀로 떠난 이들에게도 장례는 당연히 필요한 시간이에요. 고인과의 작별 시간을 바라는 이가 올지도 모르니까.
아무도 찾아오지 않더라도 저희가 고인의 삶을 돌아보고 추모하며 마지막 배웅을 할 수 있으니까.

기초생활수급자,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장례를 지원하는 나눔과나눔.
무연고로 떠나는 분들에게 꽃 한 송이를 올리고 이름을 기억하는 일,
나눔과나눔이 생각하는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죽음 뒤에 홀로 남겨지는 이들이 없도록, 자신의 죽음 이후를 걱정하는 이들이 없도록
나눔이 번져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꿉니다. 나눔과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