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소통] 데드마스크(Dead Mask)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눈감은 내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까?
데드마스크1
석고로 뜬 마스크를 통해 자신의 눈 감은 모습을 보며 내면의 나와 만나는 시간

2017년 6월 21일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에서 종로구청과 함께 마음꽃 5기 어르신들과 데드마스크(Dead Mask)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편안하게 누워계신 어르신의 얼굴엔 하얀 석고팩이 얹어지고, 마음꽃을 먼저 거치신 선배어르신들은 능숙한 손길로 부드럽게 후배어르신들의 얼굴을 만져주었습니다.

20170621_종로구_데드마스크(Death Mask)

드디어 석고로 뜬 마스크를 받아들고 내면의 나와 만나는 시간, 어르신들은 생경한 경험을 하신 듯 물끄러미 한 동안 바라만 보다가, 막상 석고팩에 색칠을 해야한다니 망칠 게 뻔하다며 엄두를 못 내십니다. 어르신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우선 종이 접시에 자신의 별명인 꽃을 그리도록 하니 놀라운 그림솜씨를 보여주십니다.

20170621_종로구_데드마스크(Death Mask)

결국 용기를 내어 석고팩에 붓으로 예쁘게 색칠하고 확인하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니 걱정했던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얼굴 대신 손을 뜨고 싶다던 어르신의 주름진 손위엔 어느새 빨간 꽃이 피었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본뜬 석고마스크 안쪽에 이름과 함께 ‘19세’를 써두신 서복희 어르신은 마스크처럼 볼이 발그레해졌습니다.

20170621_종로구_데드마스크(Death Mask)

더운 날씨에도 행사 내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신 홍아 강사님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