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례문화

일본은 불교의 영향을 받아 장례관습에 이념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조상숭배 및 사자에 대한 관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합니다. 요즘에는 기독교식과 혼재된 장례도 있다고 합니다.

임종확인

일본 사람들은 고인의 임종이 확인되면 시신에게 ‘마지막 물(마쓰고노미즈)’를 먹입니다. 유족은 새붓이나 젓가락 끝에 탈지면을 말아서 흰실을 묶은 것을 물에 적셔서 죽은 사람의 입술에 가져다 댑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우리나라의 염과 비슷하게 시체를 깨끗하게 합니다. 고인에게 물을 준 사람은 냇가에 손을 씻거나 소금으로 몸을 정갈히 해야 주검의 부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납관과 출관은 우리나라의 장례절차와 비슷합니다.

사체처리 방법
일본에서 사체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풍장과 매장, 화장 등이 있습니다.
– 풍장은 시제를 바닷가, 나무 위, 바위 위, 동굴 등에 그대로 방치해둔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 살 부분이 제거된 뼈만 골라 처리하는 장법입니다.
– 매장은 사체를 매장을 한 위에 봉분을 만들거나 돌을 수북이 쌓은 다음 표시가 될 만한 큰 돌을 세워 두는 장법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죽은 곳에 불교식으로 공양탑을 세웁니다.

묘지 문화
장례의 방법과 절차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비슷한 점이 많지만 묘지에 대한 인식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묘지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떨쳐버리고 주변 경관을 살리면서 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식 묘지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장터는 물론이고 납골당도 만원이어서 시내 중심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고층 납골당 등 도심형 납골당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일본 또한 묘지로 인한 면적문제가 심각해서 정부에서는 납골당의 면적을 줄이는 동시에 가족 합장 납골당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유골을 산이나 바다에 뿌리는 ‘자연장’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화장률은 100%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