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소통] 영화 상영회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9월 21일 7시 30분 세 번째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 행사가 열렸습니다. 위치는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신수시장에 위치한 원픽셀 오프라인이라는 자그마한 지하 공간에서 있었습니다.

행사는 7시 30분 영화 ‘스틸라이프’를 보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영화 스틸라이프의 주인공인 존 메이(시청 공무원)는 혼자 외롭게 죽은 사람들을 위해 장례를 치러주다가, 업무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합니다. 메이는 해고당하는 날 들어온 고독사한 사람을 자신에 맡겠다고 청장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영화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메이의 시선을 통해 고독사한 사람이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천천히 보여주며, 고독사한 사람에 대한 일방적이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이미지에 금을 냅니다. 메이가 찾아낸 고인의 과거 모습들을 보면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인생을 살았고, 전쟁터에서는 전우의 목숨을 지켜주었으며, 조금 별나기는 했지만,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렸던 사람이었습니다. 메이가 고인의 지인을 찾아가며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고독사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대담회를 준비하기 위해 불을 켰을 때,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은 각각 들고 있던 손수건과 휴지로 자신들의 젖은 눈을 닦았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바로 특수청소업체 하드웍스의 대표 김 완님과 사회복지사 강경미님 그리고 나눔과나눔의 박진옥 사무국장님이 함께하는 대담회가 있었습니다. 대담회는 나눔과나눔 사무국장님이 진행되었고, 주로 고인의 유품을 통해 어떻게 고인을 기억하는지에 대한 대담이 오갔습니다. 김 완 대표는 무연고 사망자가 살았던 방에 직접 들어가, 고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유품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 주셨고, 사회복지사 강경미님은 실제 현장에서 혼자 사시는 노인들의 방에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떠한 물건들이 방에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또한, 강경미님은 독거노인이 혼자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해주셨습니다.

비록 많은 분들이 오시진 못했지만, 이번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 ‘흔적’편은 소수의 사람들로 오순도순하게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나눔과나눔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