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소통] 2017 홈리스 추모제-사람을 위한 집 “홈리스 기억의 집”을 짓다

매년 동짓날, 그해 돌아가신 홈리스와 홈리스무연고사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홈리스 추모제가 열립니다. 홈리스 추모제는 주목받지 못한 삶을 살다 그 죽음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나야하는 홈리스들을 위로하고, 살아있는 이들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홈리스분들의 사망을 추모하고, 아울러 열악한 홈리스 인권실태를 고발하며 사회적인 대책을 요구합니다.

올해 나눔과나눔은 추모 문화제팀에서 ‘홈리스 기억의 집’, ‘리멤버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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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장례조례(안) 개선 요구 기자회견

12.7. 목요일 오전 10시에 “허울 뿐인 공영장례 조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서울시 공영장례조례(안) 개선 요구”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지원대상에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시키고 지원내용도 현재 발의된 “장례시간 3시간, 장례비용 40만 원”이 아닌 존엄한 마지막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안을 요구했습니다.

※ 관련해서는 12.15. 금요일 오전 10시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양숙 의원 면담이 있었고, 12.18. 월요일 오전 10시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 회의장 방청을 하면서 현장에서 공영장례조례(안) 개선 항의를 진행했습니다.

20171207_공영장례조례기자회견 (5)

홈리스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

12.18. 월요일 오후 2시, 홈리스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추모, 주거, 인권분야별로 요구사항에 대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에서 연대발언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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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기억의 집

12.18. 월요일부터 동짓날인 22일까지 시민들에게 홈리스가 어떻게 삶을 마감하는지 그 실태를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홈리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홈리스 기억의 집”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거리에서, 쪽방 등에서 버겁게 삶을 마감한 홈리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삶의 조각을 모아, 이들이 애타게 그리워했을 ‘사람을 위한 집’을 생각하며 “홈리스 기억의 집”을 그렸습니다. 누군가에겐 소중한 이름으로 불렸을 그 이름을 기억하며, 각자의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을 기억을 추모하며 장미꽃 한 송이를 가슴에 올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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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캠패인

12.22. 동짓날 오후에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리멤버캠페인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서울역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무연고 홈리스 사망자의 실태를 알리고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하는 리멤버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분향소에서 고인을 위해 꽃 한 송이 올릴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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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문화제

매년 돌아오는 동짓날, 같은 날이지만 동짓날의 날씨는 해마다 다릅니다. 지난해 2016년에는 겨울비가 많이와서 추운 겨울에 비로 고생했습니다. 올해는 매서운 추위는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나누는 게 우리의 풍속입니다. 서울역 광장에 계신 홈리스분들과 따뜻한 팥죽 한 그릇 나눠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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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문제는 단지 개인의 무능과 게으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구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을 탓하기 보다는 그 전에 홈리스 복지정책이 과연 탈노숙을 권하고 있는지 우리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