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부고] 김복득 할머니 고이 잠드소서

[訃告]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김복득 할머니

김복득 할머니께서는 7월 2일 새벽 4시쯤 경남 통영에서 별세하셨습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오랜 병원 생활을 하시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힘을 내시며 올해 초 101세 생신도 맞으셨는데,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하여 오늘 새벽 운명하셨다”며 “김복득 할머니, 고통과 아픔 모두 잊으시고 이제 편안히 잠드시기 바랍니다”라고 명복을 빌었습니다.

윤 대표에 따르면 12세 때 아버지를 여읜 김 할머니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 등으로 끌려가 성노예 피해를 입었다. 7년이 지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국내, 해외에서의 증언과 수요시위 참석, 피해자 인권 캠프 참석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활동과 연대에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화해‧치유재단이 김 할머니 동의 없이 몰래 친척에게 위로금 1억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당시 김 할머니는 위로금 지급 사실도 몰랐고 통장을 본 적도 없다고 했으나 재단 측은 “할머니와 친척이 동시에 합의했기 때문에 입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2015년 한일합의 당시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후 1억원 반납 의사를 수차례 밝혔습니다.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습니다. 할머니 유해는 경상남도 통영시 두타사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김복득 할머니, 고이 잠드소서 가시는 걸음 이 세상의 아픔 모두 내려놓고 편안하게 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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