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부고] 안점순 할머니 고이 잠드소서

[訃告]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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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월 30일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향년 90세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습니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습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습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해 지난 8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안 할머니는 당시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데, 가해자(일본 정부)는 자신의 죄를 모른 채 당당하고, 피해자인 우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안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는 안 할머니와 1월 5일 임 모 할머니, 2월 14일 김모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이 숨졌습니다.

안 할머니의 빈소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31일 오후 7시 30분 빈소에서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추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발인은 4월 1일입니다.
안점순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