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소통]세계엔딩산업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2018세계엔딩산업박랍회_부스전경_1

한국을 대표할 장례문화산업박람회(World Ending Business Fair 2018)가 2018년 11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4홀과 5홀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나눔과나눔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서 그동안 현장에서 마주했던 무연고사망자 실태를 알리고 웰다잉(Well-dying)이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하는 차원에서 확장해, 이웃도 함께 존엄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시니어 리빙&복지 박람회 2018 SENDEX ( Senior & People with Disabilities Expo) 2018와 동시 개최되어 다양한 볼거리, 참여프로그램, 강연 등이 있었습니다.

20181109_121954735

이날 나눔과나눔 부스를 찾아주신 시민분들께 ‘무연고 사망자,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두 가지의 퀴즈를 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 중 가족이 있는 사람의 비율과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사람을 묻는 퀴즈였습니다. 80% 이상 가족이 있음에도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 되어지고 있는 현실과 유언으로 장례를 부탁하더라도 혈연의 관계가 아니면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시며 현재 입법 추진 중인 ‘가족 대신 장례’ , ‘내 뜻대로 장례’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셨습니다.

20181108_123830921

이날 나눔과나눔 부스에서는 ‘Re’ 다시 무연고 사망자분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하자는 ‘Re’ member’ 캠페인도 있었습니다. 계룡시 소재 천주교 단체에서 무연고 사망자 장례 봉사활동을 하시고 계신다는 시민분께서 지방에도 이와 같은 활동이 있으면 좋으시겠다는 바람을 말씀하시며 무연고 사망자분의 이름을 적어주시고 명복을 빌어주셨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눔과 나눔 부스를 찾은 학생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분의 생일과 자신의 생일이 똑같다면서 매년 자신의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고인을 기억하겠다는 학생도 오늘의 만남을 기억하겠다며 비록 힘든 생을 사셨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사시길 바란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FB_IMG_1542592123710

행사 셋째 날에는 ‘행복한 죽음 존엄사연구소’ 강원남 소장님의 ‘행복한 삶, 행복한 마무리 존엄사’ 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죽는 걸까요?” 질문과 함께 존엄사 체크리스트, Walter Schels(죽음을 기록한 사진가)의 이야기 소장님의 어릴 적 죽음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살아온 그대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는 평소 고스톱을 좋아하셨고 마지막에도 지인들과 고스톱을 치시다가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강연의 막바지에 보여주신 호스피스  말기암 환우분께서  “시원하게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의 감사함을 아세요? 내 몸은 그 물 한 모금을 받아들이지를 못해. 더 감사하며 살 걸 더 나누며 살 걸 없으면 없는 대로..” 힘들어도 할머니가 되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한달 뒤 대장암으로 사망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81108_095001427

박람회를 준비하며 프로젝트 논의에 참여해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비오는 첫날 부스 설치에 도움을 주신 ‘채지연 활동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명아임레디의 배려로 박람회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나눔과나눔의 활동에 늘 곁을 내주심에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글은 나눔과나눔 임정 장례지도사가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