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사람, 일본 승려 이야기 [비마이너]

생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사람, 일본 승려 이야기

[일본탐방, 일본사회와의 마주이야기]
장례 지원하는 ‘배웅 모임(見送りの会)’ 스님을 만나다.

 장례는 추모뿐만 아니라 참석 한 사람의 삶을 바꾼다

스님은 배웅 모임 최초 결성에서부터 구청에 협조를 요청, 회원이 사망한 경우에는 연락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제 배웅 모임의 회원 수는 1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사망 소식을 받으면, 이 회원 모두에게 부고를 알리고 장례 준비를 시작한다. 장례식 참석자는 50명에 이른다. 그중 일부는 고인을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며 장례식이 열린 것에 고마워한다. 이제는 “장례는 사망자 추모뿐만 아니라 참석 한 사람의 삶을 바꾼다”라는 배웅 모임의 이념을 구현한 장례식이 되었다. 배웅 모임은 최후를 맞이하는 때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불안도 제거하는 모임이 된 것 같다.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눔과나눔의 ‘인기척’이 떠올랐다. “내가 혼자가 아니고,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살아가는 힘이 생겨나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 힘은 한국과 일본이 다르지 않다. 이 힘을 믿는 사람이 한국에서 그리고 일본에서도 더 늘어 가기를 희망한다.

* 이글은 일본탐방에 동행했던 서울대학교 박지숙 박사가 정리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나눔과나눔 박진옥 상임이사가 정리했습니다. 일본 현장 인터뷰에서 경희대학교 정현경 교수님과 서울대학교 박지숙 박사님께서 통역을 지원해주셨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기사를 바로 확인하세요.

생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사람, 일본 승려 이야기

비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