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안내]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 그게 뭔데?

상담센터라고 하면 흔히 심리상담센터, 법률상담센터 등을 떠올리기 마련, 그런데 도대체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 그게 뭔데? 그리고 공영장례라는 말도 낯설기만 하다.

지난 2019년 3월 4일, 사단법인 나눔과나눔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한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 할 사항들을 정리해봤다. 아직은 시민들이 상담센터가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고 감도 잘 오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우리 일상에 있어 죽음과 장례 관련해서는 이 상담센터를 모르는 시민이 없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자, 그러면 한 번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자!

 
간단하게 10개의 질문으로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에 대해 알아봤다.

이렇게 상담업무가 시작되면서 나눔과나눔 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은 업무가 많아졌다. 언론에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 업무시작이 보도된 후에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많았다. 서울시 25개 구청 무연고사망자 업무담당자들의 문의전화도 응대해야 했다. 그리고 직접 사무실에 방문한 어르신도 계셨다. “혼자 사는데, 죽는 게 걱정이야”라고 조용히 말씀하시면서 궁금한 사항에 대해 꼼꼽하게 묻고 적으시는 모습에서 마음이 더 안타깝기도 했다. 게다가 24시간 365일 상담전화를 공식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도 큰 변화이다. 기존에도 야간 상담을 받기는 했지만, 나눔과나눔 단체 차원에서 받는 것과 상담센터 차원에서 받는 것은 아무래도 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것이 모여 이제는 활동에 책무성이 더 요구되고 있다. 예전에는 내부 다른 일정으로 무연고사망자 장례에 참여하지 못해도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있으니 장례진행에는 차질이 없었다. 물론 마음은 불편했어도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담센터의 기능 중 무연고사망자 공문을 접수하는 창구 역할까지 하다 보니 활동가 중 누군가는 공문을 확인하고 장례의전 업체가 무연고사망자 장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항상 지원해야만 한다.

그래도 민관협력을 통해 죽음과 장례가 걱정인 시민들에게 언제든 문의할 상담센터가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변화의 시작이다. 상담센터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나 정부의 예산지원은 없다. 어쩌면 그래서 이 상담센터가 더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존엄한 삶의 마무리, 사회적 애도가 가능한 사회를 향한 변화의 흐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사단법인 나눔과나눔 박진옥 상임이사가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