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故 정승철님 고이잠드소서

금강경, 아미타경, 반야심경의 목탁소리에 고인의 가시는 길을 외롭게 않았습니다.
2015-11-20 15.08.04
얼마전 한 스님께서 나눔과나눔 사무실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장례지원할때 함께 하고 싶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 동안은 무연고 사망자의  종교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가시는 길에 목사님을 모시고 기도를 해드리고 있었습니다. 스님을 모시지 못했던 이유는 단지 스님과 인연이 닿지 않았서 였습니다. 그래서 전화주신 원성스님께 정중히 무연고사망자 장례에 오셔서 염불을 요청드렸습니다. 너무나 흔쾌히 허락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겠노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2015-11-20 15.03.02
우선 녹번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례지원단 자원활동가 분이 대리상주로 분향과 재배 그리고 술잔을 올려드린 후 스님의 종교예식이 이어졌습니다. 스님께서 혹시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따로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염불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교식 장례는 처음이라서 스님의 염불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처음 듣는 염불이라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고인을 극락왕생을 비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용히 시작한 염불은 한 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두 분의 스님이 한 시간동안 생면부지의 무연고사망자를 위해 기도드려주신 겁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1시간동안 기도를 해준다는 것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끊이지 않고 1시간 동안 계속된 고인을 위한 염불은 종교를 떠나서 고인과 살아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였습니다. 오늘도 나눔과나눔 자원활동하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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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맙습니다.
고인은 1961년생으로 서북시립병원에서 55년의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외롭게 돌아가신 후 50일가량을 차가운 안치실에 계시면서 유가족을 찾았지만 결국 무연고자로 영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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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승철님은 2015. 11. 21. 용미리 무연고추모의 집에 안장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