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고시원 세면대에서 죽은 아기, 무게조차 느낄수 없었다.

고시원 세면대에서 죽은 아기, 무게조차 느낄수 없었다

[무연사회, 죽음을 기억하다] 6월 장례이야기

이름 대신 붙여진 ‘불상’

6월엔 이름 대신 ‘불상’으로 온 무연고 사망자 공문이 두 번 있었습니다. 한 분은 지난 3월 6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야산에서 발견되었고, 이미 사망한 지 오래된 상황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던 등산로에서 벗어나 버섯을 캐러 갔던 목격자의 의해 발견되었고, 사망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불상’의 경우 지난 2월 중순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완공되기 전인 아파트 건물 29층에서 스스로 안타까운 선택을 했고, 신원을 파악할 수 없어 이름 대신 ‘불상’으로 기재되었습니다. 

두 분 모두 생전에 이름을 갖고 사셨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 당시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막상 장례 당일 ‘불상’이라는 위패를 들게 되니 참 어이없고 참담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죽음이 임박한 순간 자신이 이름도 모르는 ‘불상’으로, 무연고로 세상과 이별하게 될 줄 알았을까요? 마지막 가시는 길에 서울시립승화원 화로로 들어가는 분의 이름이 ‘불상’이라는 사실이 장례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프레시안에 실린 나눔과나눔 6월 무연고 사망자 장례식 이야기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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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사회, 죽음을 기억하다] 6월 장례이야기
나눔과나눔 부용구 장례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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