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故 장몽수님 고이잠드소서

“성가복지병원입니다. 노숙하셨던 분이 위독하신데 장례지원이 가능한가요?”  

2015년 9월 중순 성가복지병원의 헬렌 수녀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입원한 환자 한분이 위독하신데 장례지원이 가능하냐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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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은 노숙생활과 술문제로 힘들게 살다가 무료진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위독한 상황을 보고 어떻게든 가족을 찾아 주고 싶은 수녀님께서 동주민센터에 연락하셨습니다. 다행히도 누나와 연락이 되어 현재는 누나와 함께 장례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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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74년 생으로 40대 초반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 누나가 있으나 형은 오래전에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누나도 연락이 끊겼다가 지난 9월에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누나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동생과 연락될 당시 강원도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동행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어쩔 수 없이 강원도 일을 그만 두시고 서울로 올라와서 동생 간병을 하셨습니다. 누나를 만났기 때문인지 위독했던 환자는 이후에 2달을 더 누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한 고인의 마지막 순간 외롭지 않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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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는 누나와 자형 두분이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헬렌수녀님과 나눔과나눔이 고인을 위해 향을 피워드렸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가시는 길은 리무진으로 정성스럽게 모셔드렸습니다. 나눔과나눔 자원활동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마지막 가시는 길 함께 운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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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고맙습니다.

고인은 2015. 11. 16. 유택동산에 산골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