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고 무명남님 고이잠드소서

성명: 불상
주민등록번호:불상
주소: 불상
 

안타깝다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어디에서 태어나서 어디서 살았는지 그리고 누군가에서 어떤 이름으로 소중하게 불렸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베이지색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신발은 신지 않은 상태, 소지품이라고는 교통카드에 동전 몇개가 전부였으니 달리 알 도리가 없습니다.

 

2015-10-18 18.29.30

이런 순간 장례를 지원하는 나눔과나눔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얼마나 버거운 삶을 살으셨을가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신발을 한강다리 위에 고이 벗어두고 세상에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순간에 누구를 떠올리고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하면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에도 고인의 마음이 전달됩니다.

2015-10-18 18.25.17

고인은 2015. 7. 22 14:25경 마포대교 북단 하류 약100미터 지점 한강에서 표류 중인 것을 한강 경찰대 경찰관이 순찰하던 중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체 검시가 있었습니다. 별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볼때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2015-10-18 18.26.46

고인은 신원불상자로 유가족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시신을 인도할 유족이 없어 무연고사망자로 결정되었습니다.

내일이면 3개월 간 머물던 안치실을 떠나 어렵사리 저세상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서울 교회 배안용 목사님과 회원가족분들이 오셔서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동행해 드렸습니다. 2015. 10. 18. 잘 가시라고 영결식을 해드리며 버거운 마음 가누기 어려웠습니다.

2015-10-18 18.27.29

이름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버거운 삶 뒤고 하고 고이잠드소서

 
#무연고#고독사#고립사#무료장례지원#나눔과나눔#서울교회#배안용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