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day]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무연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합니다.

20200420_리멤버데이

 

그냥 사라져. 쥐도 새도 모른다는 말 있지, 그 말이 딱 어울려. 증발하는거야 그냥.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배제된 장애인들은 시설 속에서 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운영 편의에 따라 애도가 금지되기도, 부고를 알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던 친한 사람이 죽어도 애도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 입니다. 장애인에게도 떠나간 사람을 애도할 권리, 나의 죽음을 내 뜻대로 맞이할 권리가 있습니다.

장애인거주시설 사망자 중 35퍼센트는 무연고자 입니다. 저연령층의 경우엔 이 비율이 56퍼센트로 올라갑니다. 심지어 이렇게 무연고로 돌아가신 분들 371분 중 154분의 유류금품이 민법에 따라 적정처리 되지 않았습니다. 나눔과나눔에도 시설장애인의 죽음과 장례 절차에 대한 문의가 오기도 합니다.

4월 20일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입니다. 세상의 모든 장애인들이 존엄한 삶을 당연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오늘을 기억하고 함께 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