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나눔의 주요 활동

나눔과나눔의 주요활동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장례상담 및 장례지원

장례상담

나눔과나눔의 장례지원상담은 장례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장례지원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는 상담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장례는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장례절차는 일반적으로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의 임종을 마주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장례식장과 상조회사에 문의를 하면 되겠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오늘날에는 특별하게 장례절차와 장례에 관한 사항을 문의할 곳이 없습니다.

현실이 이러하다 보니 장례문의를 통해 상담하는 내용은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장례지원금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장례절차, 무연고사망자 처리절차까지 다양합니다. 때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분이 자신의 죽음과 장례를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문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장례지원

긴급장례지원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등 고인 사망 직전 또는 직후에 장례지원이 필요한 분에 대한 장례지원입니다(대부분의 장례지원은 긴급장례형태입니다).

결연장례지원
장례지원이 필요한 홀몸어르신 등에게 사전에 장례지원을 약속하고 영정사진 촬영, 장례형태 및 방식, 종교 등 장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평상시 관계를 맺다가 돌아가신 후에 장례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 나눔과나눔은 현재 13분의 홀몸어르신들과 결연장례를 약속했습니다(2018년 말 현재)

무연고사망자 장례지원

가족이 없거나 또는 가족이 재정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시신인수를 포기한 경우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이 진행됩니다.

현재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사법)’은 제12조를 통해 “무연고 시신 등의 처리”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무연고 사체는 ‘처리’ 될 뿐입니다. 고인을 위한 최소한의 장례절차조차 없으며, 안치실에서 화장장으로 바로 이동하는, 이른바 ‘직장(直葬)’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인들마저도 고인을 애도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연고 사망자 공고 시점이 무연고사망자 화장 및 봉안이 완료된 “무연고 시신을 처리한 때”로 규정되어 있어 고인의 지인들은 부고조차 들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나눔과나눔은 서울시와 함께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무연고자 분들의 장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연고사망자란?

보건복지부 장사업무안내에서 무연고사망자란 ①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 ②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사망자 ③ 연고자가 있으나 시체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등의 사망자를 말합니다.

여기서 ‘연고자’란 장사등에관한법률 제2조제16호에 따라 “배우자, 자녀, 부모, 자녀 외의 직계비속, 부모 외의 직계존속, 형제·자매, 사망하기 전에 치료·보호 또는 관리하고 있었던 행정기관 또는 치료·보호기관의 장, 시체나 유골을 사실상 관리하는 자”를 말합니다.

또한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사망자’란 사망자의 신원이 확보되지 않아 연고자를 알 수 없는 경우를 말하며, ‘연고자가 있으나 시체인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란 사망자의 연고자가 있음에도 연고자가 사회적․경제적․신체적 능력 부족 및 가족관계 단절 등 불가피한 이유로 시체 인수를 하지 않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법률지원

장례는 장례식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한번은 장례를 지원했던 유가족에게서 3개월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고인에게서 아무런 재산도 없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는데 차량 벌금과 과태료 등이 상당한 액수로 유가족에게 청구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는 화우공익재단과 연계해서 필요한 법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와 함께 “서울시민들을 위한 알기 쉬운 복지법률시리즈-제2편 빚의 대물림 방지권”이라는 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종로구마을장례지원단 활동

종로구마을장례지원단 소개
2014년 11월 20일 발족한 종로구마을장례지원단 「따뜻한 동행」은 1인가구의 증가로 고립사와 무연사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최소한의 장례절차도 없이 바로 화장 처리되는 비참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협력으로 마을장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14년 10월 고시원에서 홀로 외롭게 돌아가신 홀몸어르신 장례지원을 시작으로 2015년에 세 분의 장례를 지원했습니다.

결연장례 어르신과 관계 맺기
종로구마을장례지원단은 2014년 17분의 홀몸어르신들과 결연장례를 약속했습니다. 장례지원 약속과 아울러 현재까지 꾸준히 관계 맺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구술생애사를 기록해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를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하게 돌아가신 후에 장례지원이 아니라 돌아가신 후에 한 분 한 분의 삶과 관계를 추억하고 기억하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고 전화로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캠페인 및 시민교육

리멤버(Re’member)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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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Re’member) 캠페인은 한 해 동안 돌아가신 무연고사망자분들의 이름을 적고, 그 분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입니다. 리멤버(Re’member)라는 단어는 ‘당신을 기억한다’는 의미와 함께 사회적 고립으로 외롭게 살다 쓸쓸하게 삶을 마감한 이들이 다시(Re) 우리 사회의 구성원(member)이 되어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고인의 이름을 기록하며 불러보고, 고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고인과 대화를 나누는 참여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불렸을 이름, 우리가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사회적 애도의 표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Re’member
나의 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을 순간을 공감하는 것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렇게 함께 하는 것 (문구출처 : 마리몬드)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 문화행사 프로젝트

한국사회 마을에는 ‘골목’이라는 이웃과 이웃이 만나는 길이 있습니다. ‘골목’은 집과 집을 이어주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곁에 항상 있는 ‘골목’이지만 가보지 못한 ‘골목’이 있을 수 있고, 그곳에 갔다가 우연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아직까지도 낯설기만 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라는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고립사를 나와 이웃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문화행사 프로젝트입니다.

강연, 영화 공동상영회, 북콘서트, 토론회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 장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2017년 마포지역의 돌봄단체들과 함께 “홀로 죽음에 이르는 고독사, 돌봄의 네트워크로! –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 – 모퉁이를 돌아 만나는 ‘죽음’: 열린마을강좌로 ‘웰다잉’과 ‘호스피스활동’을 통해 죽음을 이야기
  •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 – 모퉁이를 돌아 만나는 ‘흔적’: 고독사 관련 영화상영과 유품정리사와의 대화를 통해 고독한 이웃의 흔적을 발견
  •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 – 모퉁이를 돌아 만나는 ‘사람’: 무연고사망자 사례를 담고 있는 ‘남자, 혼자 죽다’ 책 저자와의 북콘서트를 통해 같은 시대와 공간을 살았지만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만남
‘마음꽃’ 행복한 장수사진

“장수(영정)사진 촬영” 프로그램은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일반적인 활동입니다. 하지만 영정사진 대부분은 무표정한 얼굴입니다. 반면 연예인들의 영정사진은 생전 가장 행복한 얼굴과 웃는 얼굴의 사진으로 제작합니다.

영정사진은 장례식에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용도뿐 아니라 장례 이후에도 남겨진 가족이 고인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일 때 유가족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는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행복하고 밝은 표정으로 꽃을 들고 장수사진을 촬영한다면 어르신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고 행복하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여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꽃’ 행복한 장수사진 프로그램

  • 행복한 나와 발견하기: 놀이와 몸작업을 통한 나의 마음꽃을 발견하고 그 꽃을 피우는 활동, 행복한 나를 발견하기
  • 행복한 나와 마주하기: 메이크업을 통해 더욱 밝아진 나와 마주하며 예쁜 꽃을 손에 들고 나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웃으면서 사진으로 담기
  • 행복한 나와 인사하기: 준비한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죽음을 삶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웰다잉 교육 진행, 교육 진행 후 유서쓰기와 임종체험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진지하게 삶을 성찰하고 나와 마지막 인사하기
죽음교육

한국사회에서 죽음에 대한 화두는 터부시되는 주제이며, 이것은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죽음은 나쁜 것이야”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죽음 이후에 대한 “미지의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단절과 잊혀짐”, 그리고 경험하지 못한 “고통” 등이 깊이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사람들은 죽음을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외면하거나 또는 막연하게 먼 것으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하나의 과정입니다. 따라서 죽음교육은 죽음을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돌아보며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또한 그 동안의 삶을 정리하고 인생의 마지막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나눔과나눔의 죽음교육은 장례 현장에서 만났던 무연고사망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처럼 각자가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살다가, 죽음 또한 잘 맞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 혼자 아무리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을 하려고 해도 이웃들이 불행하고 고립사 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나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이웃들이 사회적 고립으로 삶을 살다가 외롭게 죽고,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면서 삶을 마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때, 진정으로 사회 전체의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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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사망자 합동 위령제

무연고사망자 합동 위령제는 조선시대 제사를 받들 후손이 없거나 억울하게 죽은 혼령을 위해 지내는 제사인 여제(厲祭)와 같이 외롭게 살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가족들의 배웅조차 받지 못했던 무연고사망자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극락왕생 발원 기도를 봉행하고, 추모문화제를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2017년 위령제를 시작했으면 UN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 인 10월 17일 즈음에 용미리 무연고사망자 추모의 집 앞에 제단을 마련하고 위령제를 진행합니다. 이 위령제는 나눔과나눔․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동자동사랑방․빈곤사회연대․천주교빈민사목위원회․홈리스행동의 연대로 개최합니다.

※여제(厲祭: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후손이 없거나 억울하게 죽은 혼령이 원귀가 되어 역병이나 변괴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백성들의 편안한 삶을 위하여 임금에게 이들 혼령을 위한 여제의 거행을 권고한 것이다. 조선시대 여제는 1년에 3회 봄에는 청명일, 가을에는 7월 15일, 겨울에는 10월 1일에 지내게 되어 있는데 역병이나 괴질이 돌 때는 임금이 고을 수령에게 명하여 별여제를 지내도록 하였다)

홈리스추모제
2001년부터 매년 동짓날에 ‘홈리스 추모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그해 돌아가신 홈리스와 무연고사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홈리스 추모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홈리스 추모제는 주목받지 못한 삶을 살다 그 죽음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나야하는 홈리스들을 위로하고, 살아있는 이들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홈리스분들의 사망을 추모하고, 아울러 열악한 홈리스 인권실태를 고발하며 사회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살아서는 강제퇴거와 같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사각지대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노숙인 의료실태에서 그리고 부족한 노숙인 일자리 정책 등의 사회적 배제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고, 죽은 후에도 철저히 혼자인 그래서 살아가는 것도 걱정이지만 이제는 죽음마저도 걱정이 되어 버린 것이 2015년 문명사회를 살고 있는 홈리스의 현실입니다. 이에 홈리스추모제를 통해 인권실태를 알리고 적절한 정책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술생애사

구술생애사란, 한 개인이 태어나서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한 경험을 불어내어 서술하는 것을 말합니다. 홀몸어르신이 생전에 자신이 살아온 삶을 구술하면 기록자가 이를 받아 적어 기록함으로써 홀몸어르신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소중했던 삶의 의미를 회고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종로구 결연장례어르신 9분과 함께 “나는 종로에 사는 사람입니다”라는 구술생애사 책을 발간했습니다.

정책제안활동

나눔과나눔은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여러 정책제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영장례제도

공영장례란 연고자가 없는 사람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최소한 가족과 지인 그리고 사회와 이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빈소’를 마련하고 ‘고인예식’ 등을 포함한 장례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장의차량(운구차)’과 같은 장례에 필요한 사항을 공공에서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공영장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존엄한 삶을 살고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회복지의 가치를 실현하는 최소한의 사회보장입니다.

2018년 4월, 나눔과나눔에 제안으로 「서울특별시 공영장례 조례」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이 2018년 11월 9일 「서울특별시 공영장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고, 그 후 논의과정을 거쳐 2018년 3월 7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78회 임시회에서 「서울특별시 공영장례 조례안」를 통과되었습니다.

그동안 기초단체에서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하기는 했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보장적 차원의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무연고사망자 및 연고자가 있어도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분들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나눔과나눔은 공영장례제도 도입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면, 서울시의 경우 허울뿐인 공영장례 조례가 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 ‘시행규칙’과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활동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영장례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대신 장례, 내 뜻대로 장례 제도

인간은 누구나 소중한 인생을 살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연의 가족이 아니면 망자에 대한 그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혈연의 가족, 즉 가족관계증명서상의 연고자가 아닌 사람이 장례를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이 없습니다. 장례와 사망신고는 원칙적으로 혈연의 가족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은 무연고사망자 장례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사실혼 관계로 20년을 살았던 남편이 본인 품에서 돌아가신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싶었지만, 무연고사망자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았던 이웃 상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며 장례를 치르고 싶었지만, 한국 사회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혼 약속을 했던 남자친구에서 본인의 장례를 부탁한다고 유언장을 남겼지만 역시 혈연의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무연고사망자로 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현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후자기결정권’의 보장이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혈연의 가족이 아니어도 장례를 할 수 있는 ‘가족대신 장례’제도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부탁하고 싶은 사람에게 장례를 맡길 수 있는 ‘내 뜻대로 장례’ 제도 마련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산콜센터 내 장례상담 전문코너 신설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장례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재정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장례에 대해 문의할 곳이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마주하는 장례에 대해 적절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산콜센터 내에 장례상담 전문 분야 신설이 필요합니다.

고립사 정의 및 통계조사 실시

현행법에는 ‘고립사’ 에 관한 정의규정과 실태조사에 대한 근거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 및 실태조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고립사를 예방하기 위한 현행법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우리 헌법이 국가에게 부과하고 있는 복지 향상을 위한 국가의 의무를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의와 실태조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