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제안
[달밝골 칼럼]우리는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한데 모여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어쩌다 각자의 이해득실에 따라 모였을 뿐일까, 그럼에도 공동체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지 않을까... 전 세계가 코로나의 팬데믹에 휩싸여 있는 때에 이러한 질문을 더 골똘히 하게 된다. 마스크 너머의 불안한 눈빛, 안타깝게도 너무나 친숙한 말이 되어 버린…
[Re’member day] 4월 19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
4.19혁명 온라인 추모에 함께 해 주세요.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되어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했던 1960년 4월 19일의 혁명과 그 속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기억해 주세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알려지지 않은 이름들과,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이름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을 기억하며…
[Re’member day] 4월 16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
4월 16일 4시 16분에 함께 묵념해주세요. "인사 다 했으면 이제 윗층으로 올라가자" 세월호에서 구출되지 못하고 별이 된 아이들의 장례가 열리던 날. 안산의 장례식장에서 들려왔던 말입니다. 교복을 입고 쭈뼛거리며 장례식장 빈소의 한 층을 전부 돌고선 윗층의 친구들도 조문을 해야한다며 계단을 오르던 아이들의 얼굴이 기억납니다. 어떻게 잊을…
[Re’member day] 4월 3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
나눔과나눔과 함께 제주 4.3사건에 희생된 분들을 기억해주세요. 오늘은 제주 4.3 사건의 72주년 추념식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4.3사건은 4월 3일 하루의 일이 아니라 7년여에 걸쳐 일어난 가슴 아픈 비극이고 그 아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가슴 아픈 한국 역사의 비극을 함께 기억하고 애도해주세요. 4.3으로 인해 희생된 분들은 14,363명으로 알려져…
[국민일보 이슈&탐사] 빈곤의 종착지 무연고 죽음 – 370명의 기록
최근 몇 년 사이 무연고사망자에 대해 많은 보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는 무연고사망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대부분의 보도는 무연고사망자 증가와 같은 통계자료와 나눔과나눔이 만났던 무연고사망자의 단편적 삶의 조각을 기사화 하는 것이 현실이다. 2019년 12월 국민일보에서 취재한 무연고사망자 탐사보도는 기존 보도와 달리 무려 다섯 명의…
[박미연 칼럼] 건강한 애도(Good Mourning)문화 조성을 위하여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외롭다는 말은 슬픔과 고통의 표현일 것이다. 슬픔과 고통은 우리가 사랑한 그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즉 상실로 인해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정호승 시인은 ‘인간은 상실을 겪을 수밖에 없는 존재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러한 상실과 상실로 인한 외로움,…
[강원남 칼럼] 기억하는 한 살아있다
2019얼마 전 한 죽음학 강좌에서 한 교수님께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이 사고를 당한 이들을 서둘러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이동하는 구급차 내에서도 사고를 당한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송되는 도중 숨을 거두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박진옥 칼럼]일본의 무연고 장사업무, 혈연이 아닌 장례할 사람이 기준
무연고사망자 장사업무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법에는 큰 차이점 있다. 그것은 ‘혈연중심’이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즉, 한국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연고자를 ‘혈연과 법적 관계’를 기준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연고자가 없거나 알 수 없는 경우, 그리고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를 무연고사망자로 규정한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장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