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리다’ 장례지원] 故 안선차 님, 고이 잠드소서

고립사, 그 후 무연사 안선차 님은 1935년 8월생으로 지난 9월 14일 83년의 생을 자택에서 마감하고 돌아가셨습니다. 흔히 말하는 '고독사'입니다. 고립 가운데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고인은 그래도 빨리 발견되어 안치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그리다」 서울추모서비스로 장례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상황을 보고 그래도 다행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상황을 다행(?)이라고, 뜻밖에 일이 잘 풀렸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행정서비스 입장에서는 고립사한 노인을 빨리 발견해서 장례까지 지원했으니 다행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인은 그동안 홀로 삶을 살아오셨고, 버거운 임종의 순간도 홀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발견되신 후에는 자녀가 시신을 위임해 무연고사망자가 되셨습니다. 고인을 보내며 고립사, 그 후 무연사까지 2018년 한국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마주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번 장례는 다행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포구라는 같은 지역의 바로 옆 동네에 살던 분의 마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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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이야기] 지독했던 여름의 상처

8월 장례이야기 지독했던 여름의 상처 없는 사람에게 여름이 겨울보다 낫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가난한 이들에겐 추운 겨울이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마땅치 않아 견디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름은 그나마 겨울보다는 수월하게 느껴졌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며 이제 여름은 해가 갈수록 기록적인 수치를 경신하고 있고, 올해 폭염 일수는 평균 31.2일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8월 무연고사망자 수 가장 많아 올 여름 폭염으로 온열환자의 수가 4천 3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8배 증가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길었던 열대야는 한낮의 폭염으로 지친 몸을 식힐 시간도 허락하지 않았고, 더위를 견디지 못해 사망한 분들의 수도 증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현상과 관련된 무연고사망자의 수도 많았습니다. 나눔과나눔은 8월 한 달 동안 40명의 무연고사망자 분들을 모셨습니다. 장례 횟수도 21회로 평균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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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에 하는 마지막 유언, “장례를 부탁해”

오늘도 신문을 펼치면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그리고 ‘고립사(孤立死- 이 글에서는 ‘고독사(孤獨死)’라는 용어 대신 사회적 고립 가운데 사망했다는 측면에서 ‘고립사’를 사용함)’에 관한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예방하겠다며 다양한 지자체별 대책들도 함께 보도된다. 한국사회는 ‘고립사’를 막기 위해 공동체 회복과 이웃과 관계 맺기 중심의 ‘예방책’을 주요하게 처방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의 예방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회적 고립 속에서 홀로 죽고, 죽은 후에도 상당 기간 방치되는 ‘고립사’라는 죽음의 문제에 있어서 ‘죽음’ 그 자체와 ‘장례’라는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적 관심 밖이다. 사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느냐는 극히 개인적인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죽음은 근대까지만 해도 단지 개인적 사건이 아니었다. 사회적 현상, 즉 공동체적 차원에서 그리고 집단적 차원으로 접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자 집합적인 상징들과 의식들로 둘러싸여 있는 사건이었다. 누군가엔가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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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죽음을 생각하는 모임 ‘문밖의죽음’에서 생각 나누기

우리는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걸까요? 죽음의 의미는 무엇이고, 장례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요?     나눔과나눔에서 죽음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모임 이름은 '문밖의죽음'입니다!   이 모임은 회차 별로 정해진 질문을 통해 진행됩니다.  단순한 지식 위주가 아니라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이 중요한 모임이에요.   죽음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사소한 궁금증, 벌써 죽음을 생각하냐고 핀잔 들을까봐 꺼내지 못 했던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 일시: 6월 27일~7월18일 7시 30분 (매주 수, 4회) ● 장소:나눔과나눔 사무실 (마포대로 181, 402호) ● 주제: 1차-반드시 죽어야 하는가? 2차-왜 죽은 자를 기억하려 하는가? 3차-죽음은 정말 두려운 것인가? 4차-왜 죽음을 생각하는가? ● 참가비: 4만원 ● 문의 및 신청: 010.2951.0323 / bit.ly/문밖의죽음 ● 강사: 이훈(대안인문학 강사) 前 어린이철학연구소 근무 '아름다운학교' 강사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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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장례’를 보장하자 – 박진옥 사무국장 글

[고립사와 공영장례]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장례'를 보장하자 - 프레시안, 박진옥 사무국장 글 프레시안에 고립사와 공영장례에 대한 박진옥 사무국장의 글이 실렸습니다. 장례는 죽은 사람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그 기본적 의미가 있다. 또한 장례는 다른 가족과 지인들에게 돌아가신 분과의 감정을 정리하는 이별의 시간이기도 하다. 재정적 이유로 장례가 생략된다면 살아 있는 가족에게는 평생 풀지 못하는 숙제가 남을지 모른다. 이것이 사회적 불안이 되고 사회적 비용이 될 수도 있다.  (중략) 고립사와 무연고 사망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을 국가가 어떻게 잘 보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 2018.5.3. 프레시안, 박진옥 사무국장 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기사를 바로 확인하세요. [고립사와 공영장례]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장례'를 보장하자 - 프레시안, 박진옥 사무국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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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이야기] 잔인한 4월, 절반의 삶이 끝났다

4월 장례이야기 잔인한 4월, 절반의 삶이 끝났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T.S. 엘리엇은 ‘황무지’의 4월을 잔인한 달로 묘사했습니다. 겨울 동안 따뜻했던 죽은 땅에 새 생명을 움틔우는 봄비의 마술은 잔인했고, 살을 찢고 피어나오는 계절의 변화 앞에 시인은 고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월은 그렇듯 새롭게 다가왔지만 현실은 시인의 말대로 고독한 황무지 한 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천명(天命)이 그쳐버린 50대, 지(止)천명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만년(晩年)의 공자는 삶을 회고하며 ‘나이 쉰에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나이 50을 흔히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합니다. 관직에서 물러나 천하를 주유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50대의 공자가 아니더라도, 평균연령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난 현 시대의 나이 50은 인생 이모작의 시작점으로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하는 변화의 시기입니다. 가족 혹은 자신의 일을 위해 살았던 그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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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토요판]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박진옥 사무국장 인터뷰

"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 - 한겨레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박진옥 사무국장의 인터뷰가 한겨레 토요판에 담겼습니다. 불운한 이들의 이승의 삶을 옥죄고 고립시켰던 사회적 멍에는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저승길 통행세를 내지 못하면 죽어서도 천덕꾸러기가 되는 세상, 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 - 2018.5.4. 한겨레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나눔과나눔의 주요 활동소개와 박진옥 사무국장의 인생변곡점과 함께 한 세상의 변화, 무연고 사망자가 느는 이유, 혼술, 고립사의 의미 등을 짚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기사를 바로 확인하세요. "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 - 한겨레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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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5월 북씨네(Bookcine) ‘러블리 본즈’ 책 읽기

책과 영화로 죽음을 이야기하는 모임 '북씨네'에 초대합니다. 북씨네는 매월 마지막 목요일 죽음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영화 혹은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2018년 5월의 책은 <러블리 본즈>입니다. "그날, 내가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걸 알았다. 지상의 두려움은 생생하고, 매일 그런 두려움이 있으니까. 그것은 꽃이나 태양 같아서 어디에 담아둘 수가 없었다."   https://flic.kr/p/26Wkrfz   이달의 책: <러블리 본즈> 일시 : 5월 마지막 목요일 (5월 31일) 저녁 7시 장소 : 나눔과나눔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81, 영진빌딩 402호) 버스 정류장은 마포경찰서에서 하차, 지하철은 애오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준비물 : <러블리 본즈> 책 읽고 오기(바쁘시면 일부만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참가비 : 따로 없음 신청 : - 문자 or 전화로 신청하기 박배민 (010-2951-0323) -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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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에게 ‘공영 장례’를 보장하자” 프레시안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 장례'를 보장하자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고립사(孤立死)와 공영 장례 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복지국가의 발전 수준은 국민의 삶에서 시장 의존성을 얼마나 줄이느냐, 즉 탈상품화(decommodification)의 수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탈상품화란, "탈시장화라고도 하며,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 이용, 소비 등에 있어서 시장원리의 배제 정도. 즉, 돈이 없는 사람에게도 소비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복지국가에서는 이미 시장화되어 있는 부분을 공공의 영역으로 이전시켜 복지서비스와 관련하여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시켜기도 한다. 시장을 통해서 복지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경우 지불 능력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삶의 질에 격차가 발생한다. 복지가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연대를 강화시키고 집단적으로 사회적 위험에 대처하는 제도로서 기능하려면 사회서비스의 탈시장화와 탈상품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눔과나눔 박진옥 사무국장의 '고립사와 공영장례' 에 관한 인터뷰 기사 입니다. 링크를 클릭하여 기사를 바로 확인하세요.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 장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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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나눔과나눔’을 후원하는 자선음악회가 열립니다.

지난 4월 나눔과나눔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메일을 보낸 분은 수녀님이셨고 음악회의 수익금을 나눔과나눔에 보내도 될지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전문 성악가, 연주자분들이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5월에 있을 자선음악회를 준비하고 있고, 몇달 전부터 무연고 사망자분들에 대한 관심으로 나눔과나눔에 연락이 닿았다고 하셨습니다. 어느날 수녀님이 먼저 사무실을 방문해 주셨고, 사무실 식구들은 수녀님의 초대로 '''음악회가 열릴 예수성심성당에 찾아갔습니다. 백년이 넘은 성당, 옛 신학교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진 풍광에 놀라고 성전 내부의 고즈넉함에 두 번 놀랐습니다. https://flic.kr/p/26Froj3 어느새 5월이 왔습니다. 평화의 소식이 들려오는 봄날, 살뜰이 모여서 음악회를 준비한 이분들은 어떤 분들 일까요? 고마움과 기대로 기쁜 소식 전합니다. <초대의 글> 성심수녀회에서는 조용한 동네 원효로, 그 중 아름다운 예수성심성당에서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께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도록 성악, 첼로, 피아노 전문 연주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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