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고 김학철님, 고 우 성님, 고 황진표님 고이 잠드소서

망자가 남긴 휴대전화에 쌓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광고문자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세상. 한 평생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든 갈 때는 다 놓고 갈 수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비단 재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힌 인연의 끈을 정리한다는 건 시한부로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 아니라면 하기 힘들 것입니다. 게다가 아무도 모르는 죽음이라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시신 포기로 무연고 사망자가 된 분들 2016년 3월 26일 벽제 시립승화원은 유난히 많은 장례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사연도 많고 슬픔도 깊은 날 마음 아픈 이별이 있었습니다. 김학철님(1948년생)은 2016년 3월 16일 08시 47분 서울시 강서구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셨습니다. 숨이 가쁘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지만 안타깝게도 몇 분을 더 견디지 못하셨습니다. 고인은 가족이 없이 홀로 사시며 본인이 사망하면 무연고로 처리해달라는 이야기를 남기셨다고 합니다. 유품으로 남겨진 휴대전화엔 출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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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함소자님, 고 공덕유님, 고 김국진님 고이 잠드소서

마지막 가시는 길은, 세 분 모두 외롭지 않기를   2016년 2월 26일 무연고 사망자 장례식은 다른 장례식보다 마음이 더 무겁고 안타까웠습니다. 세 분의 무연고 사망자 중 두 분이 스스로 세상과 연을 끊으신 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떠난 분들의 삶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주변분들에게 물어봐야겠지만, 안타깝게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은 구청에서 받은 공문 세 장이 전부입니다. 공문에는 단지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고 주소지는 어디인지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에 대한 짤막한 결론이 날카롭고 딱딱하게 생긴 표 안에 들어있을 뿐이었습니다. 처음과 끝만 있을 뿐 삶의 여정을 채워줄 사람은 없습니다. 유가족과 마지막 동행, 그래도 다행입니다. 무연고자 중 한 분의 유가족분들이 화장장까지 오셨습니다. 고인의 오빠와, 고인의 친딸, 그리고 조카 두 분입니다. 안타깝게도 고인의 관에 뚜껑이 덮히고 나무못으로 박혀 있어 유가족은 고인의 마지막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관이 화장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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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이재명님 고이 잠드소서

화마가 앗아간 외로운 영혼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재명님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비록 얼굴 한번 뵌 적 없는 분이지만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눔과 나눔이 함께 했습니다. 뻥튀기 장사 비극적인 마지막 고 이재명님은 1961년 생으로 돌아가시기 전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며 뻥튀기 장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거리에서 더위, 추위 참아내며 고생을 하셨을 거라 짐작이 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고인의 사망원인은 화상쇼크로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후 지난 2015년 10월 22일 13시 50분에 사망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은 알 수 없지만 화염화상 87%, 흡입화상을 당하셨다니 생의 마지막에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픕니다. 가족과 함께 살았더라면 이런 비극을 맞았을까요? 혹여 사고가 났을 때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이런 저런 생각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장례였습니다. 고인의 생전 주소는 경기도 화성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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