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이야기] 2021년에도 기억해야할 665명의 이름들

2020년 나눔과나눔이 함께 마지막을 동행했던 665명의 이름입니다. 이 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고유한 삶이 있었고 역사가 있었습니다. 2021년에도 나눔과나눔이 마지막을 함께 했던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세요. Re’member 나의 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을 순간을 공감하는 것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렇게 함께 하는 것(출처: 마리몬드) ※ Re’member는 우리가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의미와 함께 사회적 고립으로 외롭게 살다 쓸쓸하게 삶을 마감한 이들이 다시(Re) 우리 사회의 구성원(member)이 되어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나눔과나눔이 함께 기억하는 ‘위안부’ 할머니 4명] 이막달 할머니, OOO 할머니, OOO 할머니, OOO 할머니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 등의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었기에 나눔과나눔이 장례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나눔과나눔이 함께 동행하고 기억하는 저소득시민 3명] 박인수, 김영순, 김아람 ※공영장례 지원 2명, 나눔과나눔 직접 지원 1명   [나눔과나눔이 함께 동행하고 기억하는…

자세히 읽기

[박진옥 칼럼] 무연(無緣)의 도시 서울, 600분의 무연고사망자분들을 배웅하며

비대면의 시대, 서울은 무연의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올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서울시 무연고사망자 장례를 진행하는 나눔과나눔이 600명의 장례를 진행했다. 지난해 429명의 장례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무섭다. 또한, 작년 전국 무연고사망자가 약 2500명이었으니 거의 4분의 1이 서울시 무연고사망자로 이미 채워진 셈이다. 무연고사망자 장례가 일상화되었다. 2020년 거의 매일 두 분을 배웅해야 했고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분씩 네 분을 배웅해야 하는 날도 잦아지고 있다. 장례가 없는 날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무연고 공영장례는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서울시 공영장례가 시작된 이후 2020년은 새로운 기록 경신의 한가 되었다.   유난히 길었던 80일간의 나날들 2020년 1월 31일부터 4월 19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80일 동안 장례가 있었다. 80일 동안 총 161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했다. 그 어느 해보다 봄이…

자세히 읽기

[공유와 소통] 서울시민 선정 최우수 민원서비스, 무연고 공영장례

2020년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최우수 사례로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제도'를 선정되었습니다. 우선 1~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9개 후보에 대한 온라인 투표(서울시 엠보팅)를 실시한 결과(2020.11.16부터  2020.11.25 까지10일간 진행), 총 4,876명(1인 3표, 총 14,628명)이 참여했고, 그 중에서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제도가 2,508표(17.15%)를 얻어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서울시 공영장례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고 나눔과나눔이 직접 상을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해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대면의 시대가 무연의 시대가 되지 않도록 인기척을 내겠습니다.

자세히 읽기

[나눔통계이야기] 나눔과나눔이 배웅한 8월의 서울시 무연고사망자의 삶

2020년 8월 31일까지 총 401명의 무연고사망자와 2명의 연고자가 있는 저소득시민을 위한 공영장례가 진행되었습니다. 8월에 만난 서울시 무연고사망자 53명 8월에 함께한 무연고사망자 장례 28회 8월 무연고사망자분들께 올린 국화꽃 280송이 8월 화장 후 5년 유골이 보관된 분 25명 8월 화장 후 산골로 뿌려진 분 27명 8월 화장 후 자연장된 분 1 명 8월 장례참석자가 있었던 분 16명 8월 영정사진을 올린 분 7명 8월 가족대신 장례를 원했던 분 2명 8월 외국인 무연고사망자 2명 8월 무연고사망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34명 8월 이별을 위해 기다린 날들 평균29일/최장143일 2020년 8월 한 달 동안 53명의 서울시 무연고사망자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를 위해 28회의 장례식을 치렀고 280송이의 국화꽃을 올렸습니다. 무연고사망자 장례식이지만 16회의 장례에는 가족, 친구, 이웃 등이 함께 참여하셨고 이 중에 일곱 분의 영정사진을 올렸습니다. 참여자 중에는 「가족…

자세히 읽기

[공유와소통] 나눔과나눔이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나눔과나눔이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인스타그램에서도 나눔과나눔의 소식, 장례현장의 사진, 리멤버캠페인에 대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례 당일의 스케치를 올리고 애도의 음악도 함께 공유할 예정입니다. #나눔과나눔 #존엄한삶의마무리 #공영장례 해시태그를 통해 이제 막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나눔과나눔을 응원해주세요!   ※나눔과나눔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클릭

자세히 읽기

[나눔장례지원] 무연고자를 만드는 서러운 세상

[무연사회, 죽음을 기억하다] 7월 장례이야기 무연고자를 만드는 서러운 세상   코로나로 장마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장례는 7월 한 달간 총 24회 진행되었고, 모두 마흔여섯 분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이중 참석자가 있었던 장례는 14회였고, 묻혀 없어질 뻔한 이야기는 다행히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입을 통해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코로나로 어려워진 형편에 형님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동생이 무연고장례에서 술잔을 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형제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서러운 세상 7월 중순 서울시의 한 지자체로부터 한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의뢰 공문이 도착했습니다. 60대 초반의 남성의 이름이 적혀 있고, 주소지는 서울이 아닌 지방이었습니다. 사망지는 서울의 한 주택이었고,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망일자는 알 수 없었습니다. 직업란에는 ‘일용직’이라고 적혀 있었고, 미혼에 자녀는 없었습니다. 무연고 장례식 당일에 참석한 남동생은 무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제가…

자세히 읽기

[나눔장례이야기] 가족이지만 잘 알지 못 합니다

[무연사회, 죽음을 기억하다] 6월 장례이야기 가족이지만 잘 알지 못 합니다   (사진 : 무연고 장례에서 나눔과나눔 활동가, 자원봉사자, 의전업체 직원이 산골을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딸) “부양하지 않았다” 2020년 6월 초 어느 날 무연고 사망자 ㄱ님의 장례가 오후 2시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립승화원(이하 승화원)으로 가는 나눔과나눔 활동가의 휴대전화가 오전부터 뜨거워졌습니다. 남동생의 무연고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는 누나는 자신이 원하는 종교로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미 다른 종교단체가 참석하기로 되어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니 사진을 찍어 보내드릴 것을 약속하고 어렵게 전화를 끊었지만 영 마음이 편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승화원에 도착한 후 다른 번호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ㄱ님의 유가족이라고 밝힌 젊은 여성은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친척과 함께 승화원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잠시 후 그들을 만났고, 전화를 건 여성은 자신이 ㄱ님의 딸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장절차가 시작되었고,…

자세히 읽기

[공유와소통] 6월 20일은 나눔과나눔의 창립9주년 기념일입니다.

6월 20일은 나눔과나눔의 창립9주년 기념일입니다. 공영장례를 위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온 나눔과나눔에게 문자후원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문자후원을 통해 보내주신 응원의 메시지들을 모아 현장에서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인기척을 내겠습니다. ※문자후원 #2540-3412 (3,000원)   https://flic.kr/p/2jc4ake   https://flic.kr/p/2jc1qNr   https://flic.kr/p/2jc4ajc   https://flic.kr/p/2jc4aiF   나눔과나눔이 기여한 세가지 변화 첫번째 이야기 공영장례   공영장례란?   연고자가 없거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장례의식 없이 안치실에서 화장장으로 바로 모셔졌습니다. 때문에 가족과 지인이 고인을 충분이 애도할 수 있는 '시간' 과 '공간'이 제공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공영장례' 는 가족과 지인이 애도할 수 있도록 또는 가족과 지인이 없더라도 사회적 애도가 가능하도록 공공이 '시간' 과 '공간' 을 보장하는 장례입니다.   나눔과나눔은 무엇을 해요?   2019년 3월 9일부터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서울시 공영장례 상담지원센터'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자세히 읽기

[나눔장례이야기] 보내는 이의 마음

[무연사회, 죽음을 기억하다] 5월 장례이야기 보내는 이의 마음 (사진 : 서울시립승화원 그리다 전용빈소) 서울시립승화원 공영장례 전용빈소 앞에 새로운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가족 해체와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연고 없이 돌아가신 무연고 사망자, 저소득시민을 위한 소박한 빈소입니다. 즉, 가족과 지인이 없거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장례의식과 빈소도 없이 안치실에서 화장장으로 바로 가는 직장(直葬)방식이 아닌 고인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공공(公共)이 배려하여 사회적 애도(社會的 哀悼)가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장례의식 공간(空間)과 시간(時間)을 보장하고자 마련한 엄숙한 곳입니다.” 나눔과나눔이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이 이제는 사회가 사용하는 공통의 언어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향한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 : 힘든 삶을 살았던 무연고사망자의 장례에 참석한 유족과 봉사자들. 서울시립승화원) “이제 그만 푹 자고 싶어요” 5월 초 무연고사망자 ㄱ님의 장례가 있었던…

자세히 읽기

[나눔장례이야기] 모자의 비극, 무연고자가 된 아들과 어머니

[무연사회, 죽음을 기억하다] 1월 장례이야기 모자의 비극, 무연고자가 된 아들과 어머니   2020 변화된 것들 2020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시 공영장례 수행업체가 새롭게 바뀌었고, 한 달의 시간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예년에 비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무연고 사망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망자의 연령대와 여성의 비율(1월 무연고 사망자 36명 중 11명)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 관련 정책 변화로는 무연고 추모의 집에 봉안기간이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었고, 기초생활수급자 장제급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기존 75만 원에서 80만원)   (사진 : 한 달 동안 조카와 누나의 무연고 장례를 치른 유가족이 유골함을 받고 있습니다.) 무연고자가 된 아들, 그리고 어머니 2020년 1월 초 서울시 공영장례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나눔과나눔은 서울시의 한 지자체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40대 초반의 남성이 사망했고, 연고자 중 어머니가 계시지만…

자세히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