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회보장으로서의 공영장례, 궁금한 점 세 가지”[1] 공영장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모든 사람은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 그래서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올 때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왔다고 해서 세상을 떠날 때도 모두 같은 모습으로 떠나는 건 아니다. 죽음의 의식인 장례를 진행하기 위해 수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의식마저 상업화된 현실 때문에 고인에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산 자들의 부담은 커져만 간다. 이렇게 경제적 이유 등으로 부모와 자녀가 그들의 가족의 시신인수를 포기하는 나라!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 빈소도 마련하지 못해 못내 미안한 자녀들! 요람에서 무덤까지 존엄한 삶을 살고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사회보장으로서의 공영장례에 대한 궁금한 점 세 가지’ 글을 연재한다. ‘가난한 죽음’ 그리고 부담스러운 장례비 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살 때 제대로 살았으면 주위에서 알아서 장례를 해 준다”라고, 그리고 “어딘가 친척도 있을 것이고 조문객의 조의금으로 어느 정도는 장례비를 충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