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부고] 이막달 할머니 고이 잠드소서

[訃告]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https://flic.kr/p/2jCvHVe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께서 부산에서 별세하셨습니다. 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이막달 할머니는 17세였던 1940년쯤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동행을 강요한 일본인 2명을 따라가셨다가 대만의 '위안소'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하셨습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한 이막달 할머니는 2005년 정부에 피해자로 정식 신고했고 수요시위에 참가해 외국에서 겪은 자신의 피해를 증언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막달 할머니의 별세로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16명만 남게 됐습니다. 할머니, 가시는 걸음 이 세상의 아픔 모두 내려놓고 편안하게 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막달 할머니, 고이 잠드소서.

자세히 읽기

[무연사회, 죽음을 그림으로 기억하다] 정재원의 그림이야기 6

저는 죽음에도 감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죽음을 접할 때에는 시신의 첫모습이나 장례식을 치루며 보게 되거나, 부고를 주변 사람들로 인해 듣게 될 때, 또는 국화를 내려놓을 때의 무게도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연고자 분들의 감각은 후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로, 악취로 인한 이웃분들의 신고로 무연고자 분들의 고립사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무연고자 분들의 죽음을 묘사할 때 ‘무색’(無色)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직전까지 그 존재를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저는 ‘무취’(無臭)라는 단어가 더 마음에 와닿게 됩니다. (글, 그림 : 정재원) ※ 정재원 님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대에 재학중으로 나눔과나눔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장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원활동자입니다.

자세히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