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 칼럼] 기억하는 한 살아있다

2019얼마 전 한 죽음학 강좌에서 한 교수님께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이 사고를 당한 이들을 서둘러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이동하는 구급차 내에서도 사고를 당한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송되는 도중 숨을 거두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환자가 이송되는 도중 구급대원에게 자신이 살아날 수 있을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처가 너무나 위중하여, 의학적으로 판단했을 때 소생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고, 구급대원은 안타깝지만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고개를 떨구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환자는 무언가를 체념하듯 한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마지막으로 던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기억할까요?” 일본의 저명한 생사학자인 알폰스 데켄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 외롭게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자세히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