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탐방, 일본사회와의 세 번째 마주이야기]생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사람들, 배웅 모임(見送りの会)의 일본승려를 만나다

일본의 장례문화는 불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기 때문이다. 결혼은 기독교식으로 교회에서 했더라도,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이르러서는 생전에 고인의 종교와 상관없이 불교사찰에서 불교식 장례를 치른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불교만의 독특한 특징인 장의불교(葬儀 佛敎)가 성립한 것이다. 오사카시 니시나리구(西成区)의 북부에 있는 가마가사키(Kamagasaki, 釜ヶ崎)에는 고령이 된 독신 일용직 노동자가 많다(관련해서는 일본탐방, 일본사회와의 두 번째 마주이야기 참조). 이들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로 홀로 생활하다가 사망한다. 그리고는 가족 또는 친척과 연락이 닿지 않아 무연고사망자로 행정의 매뉴얼에 따라 장례절차 없이 화장된다. 당연히 일반적 장례와 달리 스님도 안 부르고, 불경도 읊지 않는다. 또한, 고인을 위한 법명도 없다. 일본 ‘무연사회’의 한 단면이다. 이곳에는 사회적 고립으로 ‘무연사’한 이들의 장례를 지원하는 “가마가사키 배웅 모임(釜ヶ崎見送りの会)” 있다. 이 모임은 정토종 승려 스기모토 요시히로(杉本 好弘) 씨(74세)의…

자세히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