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장례’를 보장하자 – 박진옥 사무국장 글

[고립사와 공영장례]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장례'를 보장하자 - 프레시안, 박진옥 사무국장 글 프레시안에 고립사와 공영장례에 대한 박진옥 사무국장의 글이 실렸습니다. 장례는 죽은 사람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그 기본적 의미가 있다. 또한 장례는 다른 가족과 지인들에게 돌아가신 분과의 감정을 정리하는 이별의 시간이기도 하다. 재정적 이유로 장례가 생략된다면 살아 있는 가족에게는 평생 풀지 못하는 숙제가 남을지 모른다. 이것이 사회적 불안이 되고 사회적 비용이 될 수도 있다.  (중략) 고립사와 무연고 사망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을 국가가 어떻게 잘 보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 2018.5.3. 프레시안, 박진옥 사무국장 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기사를 바로 확인하세요. [고립사와 공영장례] 가난한 사람에게 '공영장례'를 보장하자 - 프레시안, 박진옥 사무국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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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잔인한 4월, 절반의 삶이 끝났다

4월 장례이야기 잔인한 4월, 절반의 삶이 끝났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T.S. 엘리엇은 ‘황무지’의 4월을 잔인한 달로 묘사했습니다. 겨울 동안 따뜻했던 죽은 땅에 새 생명을 움틔우는 봄비의 마술은 잔인했고, 살을 찢고 피어나오는 계절의 변화 앞에 시인은 고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월은 그렇듯 새롭게 다가왔지만 현실은 시인의 말대로 고독한 황무지 한 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천명(天命)이 그쳐버린 50대, 지(止)천명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만년(晩年)의 공자는 삶을 회고하며 ‘나이 쉰에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나이 50을 흔히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합니다. 관직에서 물러나 천하를 주유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50대의 공자가 아니더라도, 평균연령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난 현 시대의 나이 50은 인생 이모작의 시작점으로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하는 변화의 시기입니다. 가족 혹은 자신의 일을 위해 살았던 그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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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5월 북씨네(Bookcine) ‘러블리 본즈’ 책 읽기

책과 영화로 죽음을 이야기하는 모임 '북씨네'에 초대합니다. 북씨네는 매월 마지막 목요일 죽음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영화 혹은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2018년 5월의 책은 <러블리 본즈>입니다. "그날, 내가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걸 알았다. 지상의 두려움은 생생하고, 매일 그런 두려움이 있으니까. 그것은 꽃이나 태양 같아서 어디에 담아둘 수가 없었다."   https://flic.kr/p/26Wkrfz   이달의 책: <러블리 본즈> 일시 : 5월 마지막 목요일 (5월 31일) 저녁 7시 장소 : 나눔과나눔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81, 영진빌딩 402호) 버스 정류장은 마포경찰서에서 하차, 지하철은 애오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준비물 : <러블리 본즈> 책 읽고 오기(바쁘시면 일부만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참가비 : 따로 없음 신청 : - 문자 or 전화로 신청하기 박배민 (010-2951-0323) -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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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나눔과나눔’을 후원하는 자선음악회가 열립니다.

지난 4월 나눔과나눔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메일을 보낸 분은 수녀님이셨고 음악회의 수익금을 나눔과나눔에 보내도 될지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전문 성악가, 연주자분들이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5월에 있을 자선음악회를 준비하고 있고, 몇달 전부터 무연고 사망자분들에 대한 관심으로 나눔과나눔에 연락이 닿았다고 하셨습니다. 어느날 수녀님이 먼저 사무실을 방문해 주셨고, 사무실 식구들은 수녀님의 초대로 '''음악회가 열릴 예수성심성당에 찾아갔습니다. 백년이 넘은 성당, 옛 신학교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진 풍광에 놀라고 성전 내부의 고즈넉함에 두 번 놀랐습니다. https://flic.kr/p/26Froj3 어느새 5월이 왔습니다. 평화의 소식이 들려오는 봄날, 살뜰이 모여서 음악회를 준비한 이분들은 어떤 분들 일까요? 고마움과 기대로 기쁜 소식 전합니다. <초대의 글> 성심수녀회에서는 조용한 동네 원효로, 그 중 아름다운 예수성심성당에서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께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도록 성악, 첼로, 피아노 전문 연주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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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봄을 기다리다, 봄을 만나다

2018년 3월 장례이야기 봄을 기다리다, 봄을 만나다 봄처녀 제 오시네/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쓰고/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뉘를 찾아오시는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새 옷을 차려 입고 가슴 한가득 꽃내음을 안고 오시는 봄을 기다리며 누군가는 스멀스멀 간지럽히는 설렘으로 잠을 설칩니다. 봄은 그렇게 마중을 나가듯 기다리어 만나게 되는 손님처럼 반갑고 애틋한 계절인가 봅니다. 그들이 기다리는 봄, 가족 “부모님 이혼 후 18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랜 단절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딸은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어 시신인수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화장일에 꼭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빈소를 차린 승화원 가족대기실 15번방으로 박○○ 님의 딸과 사위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이혼으로 헤어진 후 박○○ 님은 딸과도 형제들과도 연락을 끊고 사셨습니다. 운구가 시작되고, 사위는 뵌 적도 없는 장인어른의 위패를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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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 가족입니다

가족, 그 환상 사람 대부분은 가족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에 대한 환상을, 그리고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마지막 보루인 가족에 대한 환상을 말이다. 경제적으로 안정될 때 가족은 이런 환상에 들어맞는다. 하지만 오늘날 경제적 안정이라는 것은 얼마나 쉽게 깨어지는가. 경제공동체가 깨어지고 혈연의 가족이 남과 다름없어지는 순간 각자도생의 삶이 시작된다. 경제적 이유 말고도 가족 내에는 다양한 이유와 가족사가 존재한다. 가족이 불의의 사고로 홀로 남은 사람, 가정 안에서 소외되거나 단절된 사람, 미혼모·미혼부·독거노인, 친구만이 유일한 비상망인 사람, 친인척이 이민 상태이거나 돌보지 않는 사람, 그리고 고아로 홀로 살아 온 사람 등 다양한 개인사로 가족의 환상은 깨어진다. “결혼하지 않아 직계가족은 없어. 형제는 오빠와 언니들이 있었지만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만 여태 살아 있네. 조카와 친척들이 있지만 2009년 사기를 당해 가난해지니까 소식을 모두 끊고 왕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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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에는 바람은 아물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겨울이 지나갑니다

2018년 2월 장례이야기 에는 바람은 아물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겨울이 지나갑니다 눈꽃이 아름다웠던 2월의 승화원을 걸어 내려오며 가슴 아픈 이별을 한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슬픈 사연 속에 장례를 마치고 돌아가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졌던 가여운 계절이 지나가고, 매섭고 추웠던 겨울바람은 조금씩 잦아들고 있었지만 슬픈 이별에 사람들의 마음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사이 느리게 다가오는 봄소식에 움츠러든 어깨를 펼 날이 머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일주일에 4~5회의 장례를 치르다 보면 정말 많은 고인 분들을 만납니다.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분의 흔적을 더듬어 생전의 삶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고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절로 아파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장례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 비슷한 감정이 들면서 상대적으로 무감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좀 더 고인에 대해 집중하고, 마음을 다하여 장례에 임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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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내 친구의 장례를 왜 치를 수 없습니까?

2018년 1월 장례 이야기 내 친구의 장례를 왜 치를 수 없습니까? 프롤로그 2018년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고, 나눔과나눔은 장례가 없는 열흘을 보냈습니다. 서울시와 계약한 새로운 업체가 무연고사망자 업무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그만큼의 시간이 들었고 그 기간 동안 구청들로부터 온 무연고사망자 공문이 쌓여갔습니다. 1월 11일 금천구 선종호 님의 장례를 시작으로 1월 31일까지 나눔과나눔은 총 17회에 걸쳐 서른네 분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올해 1월은 다른 때에 비해 많은 분들과 만남이 있었고 가슴 아픈 사연들도 많았습니다. 3, 40년 지기(知己)를 보내는 일이 이렇게도 힘듭니까? 1월 21일 오전 운구가 시작되고 관이 트레일러로 옮겨지는 순간 처음 뵙는 분들이 관 주위에 모여들었습니다. 고 황중훈 님의 화장을 보기 위해 승화원을 찾은 친구분들이었습니다. 병원 장례식장에 여러 번 문의한 끝에 화장일시만 알고 오셨습니다. 친구분들은 “고생만 하다가 갔다”며 고인의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구청에 문의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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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그가 떠나는 날, 누군가는 세상에 남겨졌다

그가 떠나는 날, 누군가는 세상에 남겨졌다 이별 후 남은 사람들 무연고사망자 장례를 치르다 보면 유가족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을 알게 됩니다. 고인에게 가족이 있었고, 그 가족 중에 누군가가 시신인수를 포기해서 무연고자가 되었다는 행정적인 정보밖에 없기에, 장례에서는 남아있는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리기 보다는 고인께 더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드문 경우지만 승화원에 운구를 진행하는 시간에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유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장례의 초점이 고인에게서 그들에게로 옮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장례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유가족의 안타까운 상황들을 알게 되는 경우 역시 장례보다는 사연에 더욱 무게가 실리기도 합니다. 떠나는 사람 뒤엔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들의 주검과 며칠을 함께 보낸 노모 12월 초 무연고장례를 치른 한 고인은 서울 북부의 한 아파트에서 돌아가신 채 발견되었습니다. 공문을 받고 구청에 연락했더니 고인의 사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고인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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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무연고사망자는 행정처리의 대상인가?

시신위임, 무연고사망자는 행정처리의 대상인가?   무연고사망자의 부고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공문을 시행하면 나눔과나눔은 무연고사망자의 간단한 기록-이름, 생년월일, 주소, 사망장소, 사망일시, 사망원인 등-을 바탕으로 부고를 작성합니다. 고인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청에 다시 문의를 하고, 운구업체에서 보내주는 화장예약정보를 문자로 받은 후 장례에 참석하기를 원하시는 자원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 부고를 올립니다. 그런데 나눔과나눔의 부고에는 일반적인 장례의 그것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부고] 김○○(△△일보 기자)씨 부친상 ▲김●●씨 별세, 김○○(△△일보 기자)씨 부친상, 주◇◇(●●본사영업부 부장)씨 장인상 = 9일 오전, 전남 ●●군 ●●병원장례식장 301호, 발인 11일 오전 ☎ 061-●●●-○○○○” 상주의 이름, 장례식장 이름과 호수, 발인날짜와 전화번호 등을 알 수 있는 일반적인 부고와 다르게 특이사항으로 가족의 유무와 ‘시신위임’를 기록합니다. 고인에게 가족은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인의 시신을 위임했다는 사실을 기록한 것이 바로 ‘무연고사망자의 부고’입니다. 시신위임 무연고사망자 중 90%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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