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고 강창수님, 고 김우진님 고이 잠드소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아프고 서러운 비를 맞습니다.   5월 6일 내리는 비는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농부들에겐 한 해 농사에 고마운 비일 테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한 이들에겐 참으로 반갑지 않은 존재가 아닐 수 없겠죠. 누구나에게 공평한 빗물이 누군가에겐 절실하거나 필요 없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반가운 누군가를 만난다면 우산 없이 맞고 있어도 기쁜 비,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사람에겐 아프고 서러운 비.   고 강창수님은 1959년생으로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서울 영등포구에서 거주하다 지난 3월 25일 02시 48분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고 김우진님은 1972년생으로 서울시 중랑구에서 태어났고, 2016년 3월 23일 18시 16분 중랑구 면목동의 한 고시원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사인은 미상.   아무리 뚫어지게 들여다보아도 더 이상의 정보를 알 수 없는 공문이 오늘은 참 야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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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양애자님 고이 잠드소서

젊었을 때는 자식 키우느라 마지막엔 암으로 힘들게 살다 가신 어머니   호스피스병원에서 장례지원요청   4월 어느 날 장례식일정 중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신인은 경기도 포천의 모현센터의원의 직원인데, 병동에 오랫동안 투병중인 환자께서 곧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입원한 지 이미 꽤 오래되어 그동안 치료비와 간병비 등으로 많은 금액이 발생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장례를 치르기 힘든 형편이라고 했습니다. 사정을 듣고 나눔과나눔에서 장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북시립병원에 시신을 안치하고 다음날 빈소를 마련해 영정사진도 준비했습니다.   고 양애자님은 오랫동안 피부암으로 투병중이셨고, 말기라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장례를 지원하기로 한 당일 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보호자인 아들은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지냈고, 최근에는 상태가 안 좋아져 다니던 직장의 배려로 간병에만 매진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병이 오래되었고, 상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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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오영주님 고이 잠드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형편 나눔과나눔이 마지막을 보내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지난 4월21일 서울시 구로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 사례관리사께서 나눔과나눔에 장례지원신청을 하셨습니다. 신청서에는 사망이 임박한 환자분이 계신데, 자녀분들이 장례를 치르기 힘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녀가 세 분이 계셨는데 장례를 치르기 어렵다는 데에 약간 의아한 생각이 들어 나눔과나눔이 더 알아본 결과 세 분 모두 일정한 수입이 없이 어렵게 살고 계셨습니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고 오영주님과 세 자녀분은 부친이 살아계셨을 때는 폴란드에 두 따님이 피아노 유학을 다녀올 정도로 부유하게 사셨지만, 1990년대 말 부친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자 급격히 가세가 기울어졌다고 합니다.   자녀들도 피아노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 원인을 모르는 통증으로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팔을 올리지 못하는 등 뚜렷한 증세는 있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지도 못하고 치료를 계속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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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박준길님, 고 나사랑님 고이 잠드소서

100여 일의 짧은 생을 산 아이와의 이별 참을 수 없는 눈물... 참, 슬픈 날입니다. 눈물이 나서 장례 진행하기 어렵네요. 100여일의 짧은 삶을 살고 지난 월요일(3/28)에 하늘로 간 아가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어느 장례나 숙연해지고, 안타까운 마음은 똑 같습니다. 살아온 인생의 무게로 느껴지는 감정은 주체하기 쉽지 않은데, 오늘은 살아온 날이 아니라 살아갈 날을 마저 하지 못한 아가의 주검 앞에서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몰려오네요. 한 겨울에 베이비 박스에 놓여진 아가는 꽃 피는 봄도 맞지 못하고... 이렇게 허망하게 하늘로 보내려니 계속 눈물이 나고 가슴만 먹먹합니다. 그래서 아가 관위에 국화꽃도 올려주고, 탑다라니경이라는 것도 올려 주었습니다. 오늘 함께 동행하는 박준길님도 계시니 외롭지 않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박준길님은 지난 12월에 돌아가시고 가족을 찾느라 4개월을 넘게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랑이랑 함께 하늘로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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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경한아저씨, 안녕’ 다큐멘터리 상영회 회원행사에 초대합니다

회원분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를 같이 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생의 마지막을 외롭게 살다 돌아가신 어느 60대 노인의 상주가 된 청년들. 그들의 낯설고 길었던 하룻동안의 동행을 통해 나의 삶 그리고 타인의 삶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나눔과나눔의 활동을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2016. 4. 26(화) 저녁 7시 성미산마을극장(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245-31) 신청은 여기로!!! (아래 신청서가 안 보이면 클릭 ) 로드 중... 다큐멘터리 상영회 경한아저씨, 안녕 "처음 만난 아저씨의 상주가 된 청년들의 하루"   | 줄거리 (시놉시스) 2014년 9월 3일 영등포 신화병원 장례식장에 한 60대 남성의 빈소가 차려진다. 빈소는 텅 비어서 빈소인 걸까? 슬퍼하는 지인들로 북적여야 할 장례식장에 낯선 이들이 향을 피운다. 아저씨와 생전 만나본 적 없는 젊은 청년들이 이 장례의 상주다. 죽어서 처음 만나게 된 이들. 죽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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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임성희님 고이 잠드소서

사진 하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인지할 때 가장 먼저 사용하는 기관은 눈입니다. 사람의 이미지가 눈을 통해 들어오면 그 사람에 대한 성격이나 특성 그리고 살아왔던 삶에 대한 짐작들이 머릿속에서 정신없이 만들어집니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한 번 본 것만으로 한 사람에 대하여 생각하고 기억하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엔 영정사진이 없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이분들을 추억하는 데에 자료가 되는 것은 구청이나 의료기관에서 날아온 차가운 종이 몇 장이 전부입니다. 획일화 된 양식지 안에 고인이 언제 어디서 태어나고 어떻게 죽었는지 몇 개의 숫자와 글자가 씌어 있을 뿐입니다. 3월 29일에 있었던 고 임성희님의 장례식에선 다행히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리깡으로 박박 밀어버렸을 머리, 하얀 피부, 굵직굵직한 얼굴선과 큼지막해 보이는 얼굴의 크기. 왠지 모르게 완고하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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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김학철님, 고 우 성님, 고 황진표님 고이 잠드소서

망자가 남긴 휴대전화에 쌓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광고문자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세상. 한 평생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든 갈 때는 다 놓고 갈 수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비단 재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힌 인연의 끈을 정리한다는 건 시한부로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 아니라면 하기 힘들 것입니다. 게다가 아무도 모르는 죽음이라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시신 포기로 무연고 사망자가 된 분들 2016년 3월 26일 벽제 시립승화원은 유난히 많은 장례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사연도 많고 슬픔도 깊은 날 마음 아픈 이별이 있었습니다. 김학철님(1948년생)은 2016년 3월 16일 08시 47분 서울시 강서구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셨습니다. 숨이 가쁘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지만 안타깝게도 몇 분을 더 견디지 못하셨습니다. 고인은 가족이 없이 홀로 사시며 본인이 사망하면 무연고로 처리해달라는 이야기를 남기셨다고 합니다. 유품으로 남겨진 휴대전화엔 출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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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김영환님, 고 사공성태님 고이 잠드소서

고시원, 병원...... 세상과 이별하는 마지막 장소   무연고 사망자분들의 마지막 삶의 터전은 '고시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무연고사망자 장례 치르는 사공성태님도 고시원에서 혼자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1947생으로 국가유공자였던 분이 왜 혼자서 고시원에서 살다가 돌아가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시는 길 3월의 봄햇살과 스님의 염불 그리고 나눔과나눔이 함께 해서 다행입니다. 가족을 오래 기다리셨는데...... 오늘 함께 장례 치르시는 김영환님은 대장암으로 지난 1월 30일 보라매 병원에서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봄날에 하늘로 돌아가고 싶으셨을까요? 그러지는 않았을 텐데... 돌아가시고 긴 기다림 후에 오늘에서야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참, 가족을 오랫동안 기다리셨는데 이렇게 나눔과나눔이 대리상주로 보내드리네요.   오늘따라 장례식장에서 통곡소리가 평소보다 더 많이 울리네요. 떠나보내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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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2016년 나눔과나눔 온라인 정기총회에 참여해주세요

2016년 나눔과나눔 정기총회에 참여해주세요. 나눔과나눔은 2016년 정기총회를 온라인 총회로 개최합니다. http://goodnanum.wix.com/2016 위 사이트를 접속해주세요. 나눔과나눔 회원 모두가 특정한 날, 특정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안건을 공개하고 이메일 등으로 투표를 진행하여 회원의 의결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온라인 정기총회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회원은 물론,  회원이 아닌 누구라도 나눔과나눔의 모든 안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눔과나눔은 투명하게 운영되는 비영리민간단체이기때문입니다. 다만, 이메일과 문자로 발송되는 투표용지만은 나눔과나눔 회원에게만 발송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사무국으로 문의해주세요(02-472-5115, 메일 : jinok@goodnanum.or.kr) ※공지사항: 온라인 정기총회인 관계로 회원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4월26일(화) 회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 때  꼭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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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이재명님 고이 잠드소서

화마가 앗아간 외로운 영혼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재명님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비록 얼굴 한번 뵌 적 없는 분이지만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눔과 나눔이 함께 했습니다. 뻥튀기 장사 비극적인 마지막 고 이재명님은 1961년 생으로 돌아가시기 전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며 뻥튀기 장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거리에서 더위, 추위 참아내며 고생을 하셨을 거라 짐작이 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고인의 사망원인은 화상쇼크로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후 지난 2015년 10월 22일 13시 50분에 사망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은 알 수 없지만 화염화상 87%, 흡입화상을 당하셨다니 생의 마지막에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픕니다. 가족과 함께 살았더라면 이런 비극을 맞았을까요? 혹여 사고가 났을 때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이런 저런 생각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장례였습니다. 고인의 생전 주소는 경기도 화성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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