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례지원] 50년 만에 영정사진으로 아버지를 만난 딸

[무연사회, 죽음을 기억하다] 5월 장례이야기 50년 만에 영정사진으로 아버지를 만난 딸 그의 삶이 끝났지만 생전에 그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그의 마지막을 동행합니다. ‘무연고 사망자’라는 이름이 아닌 한 세상을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생생한 현실을 전해줍니다. 죽어서야 들을 수 있는 살아 있을 때의 이야기, 그 시간을 기억합니다. (사진 : 쪽방에 살았던 무연고 사망자의 지인들과 단절되었던 가족, 그리고 종교단체 봉사자들) 쪽방촌 지인들이 준비해온 영정사진 나눔과나눔이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하면서 이어진 관계망들이 있습니다. 돌봄, 인권, 웰다잉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단체와 관계자들은 서로의 영역을 넘어 교류하고, 추모제를 열거나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통의 관심사를 풀어 나가는 등의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그중에 쪽방촌 분들은 같은 공간에 살았던 분들의 무연고 장례를 함께 치른 적도 있고, 장례 후 음식 나눔을 통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가끔 쪽방촌을 방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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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도 쪽방, 죽어도 쪽방이오 [비마이너 무연고사 기획]

우리는 살아도 쪽방, 죽어도 쪽방이오 [무연고사 기획] 애도 되지 못한 슬픔, '처리'되는 죽음 ④ 쪽방에 사는 ‘예비’ 무연고 사망자들 "동네 사람 누가 한동안 안 보인다, 그러면 방 앞에 가서 문을 두드려보다가 대답이 없으면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혹시 죽었나. 얼마 전에도 한 사람이 방에서 죽어서 방치우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어떤 때는 주민들이 우수수 죽어 나갈 때가 있어요. 그럼 한 번에 네다섯 명씩 장례해. 무지하게 바빠요.“ 쪽방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가족과 단절된 지 오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이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 김 씨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에 가장 깊숙이 개입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무연고자의 죽음은 개죽음”이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은 죽으면 차(장의차)에다 싣고 가잖아요. 그런데 무연고자면 개죽음이요, 개죽음. 그냥 봉고차에다가 관을 물건 쌓듯이 세 개고 네 개고 쌓아서 화장터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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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토요판]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박진옥 사무국장 인터뷰

"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 - 한겨레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박진옥 사무국장의 인터뷰가 한겨레 토요판에 담겼습니다. 불운한 이들의 이승의 삶을 옥죄고 고립시켰던 사회적 멍에는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저승길 통행세를 내지 못하면 죽어서도 천덕꾸러기가 되는 세상, 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 - 2018.5.4. 한겨레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나눔과나눔의 주요 활동소개와 박진옥 사무국장의 인생변곡점과 함께 한 세상의 변화, 무연고 사망자가 느는 이유, 혼술, 고립사의 의미 등을 짚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기사를 바로 확인하세요. "가난한 육신은 저승길도 아득하다" - 한겨레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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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나눔과나눔’을 후원하는 자선음악회가 열립니다.

지난 4월 나눔과나눔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메일을 보낸 분은 수녀님이셨고 음악회의 수익금을 나눔과나눔에 보내도 될지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전문 성악가, 연주자분들이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5월에 있을 자선음악회를 준비하고 있고, 몇달 전부터 무연고 사망자분들에 대한 관심으로 나눔과나눔에 연락이 닿았다고 하셨습니다. 어느날 수녀님이 먼저 사무실을 방문해 주셨고, 사무실 식구들은 수녀님의 초대로 '''음악회가 열릴 예수성심성당에 찾아갔습니다. 백년이 넘은 성당, 옛 신학교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진 풍광에 놀라고 성전 내부의 고즈넉함에 두 번 놀랐습니다. https://flic.kr/p/26Froj3 어느새 5월이 왔습니다. 평화의 소식이 들려오는 봄날, 살뜰이 모여서 음악회를 준비한 이분들은 어떤 분들 일까요? 고마움과 기대로 기쁜 소식 전합니다. <초대의 글> 성심수녀회에서는 조용한 동네 원효로, 그 중 아름다운 예수성심성당에서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께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도록 성악, 첼로, 피아노 전문 연주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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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이상일님, 고 이동욱님 고이 잠드소서

이별을 앞두고 만난 좋은 계절은 오히려 슬프게 빛납니다 5월도 중반을 달리고 봄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승화원으로 가는 중 차창 밖을 보며 문득 대중가요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날의 풍경을 보는 것도 모자라 좋은 사람을 만나기까지 한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요. 그림 같은 상상에 취해 흥얼거리다 보니 어느덧 누군가와의 이별이 기다리고 있는 승화원에 도착했습니다. 쪽방촌 거주 가족과의 단절 고 이상일님은 1947년생으로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태어나 최근까지 서울시 용산구에서 거주하다 2016년 4월 21일 10시 27분 서울백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급작스러운 심장성쇼크가 사망원인이었습니다. 고인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셨고 지자체가 진행하는 봉사지원단사업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동자동에서 오신 지인 중 한 분은 최근에도 반찬나눔행사로 고인을 방문했었다며 갑작스런 부고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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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소통] 마포돌봄네트워크와 함께 <경한아저씨, 안녕> 관람했습니다

도시 한복판 맨 가장자리 쪽방에 홀로 살다 아무도 모르는 죽음을 맞이한 경한아저씨.   도시 한복판 맨 가장자리 쪽방에 살았던 경한아저씨는 햇볕 쬐는 걸 좋아하고, 조촐한 술자리도 좋아했답니다.   하지만 지나가며 눈살 찌푸리는 사람들, 쯧쯧 혀차는 소리들   아저씨는 말합니다. ‘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2016년 4월 26일 오후 7시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마을극장에서  <경한아저씨, 안녕>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영화 중간에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고, 영화가 끝난 후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는 궁금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진행은 마포희망나눔의 신비가 맡아주셨고, 패널로 나눔과나눔 박진옥사무국장(바람모퉁이), 영화를 제작한 명랑마주꾼의 우영,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의 우람쌤이 참여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는 영화와 관련하여 무연고사망자의 실태와 장례를 지원하고 있는 나눔과나눔의 활동을 소개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립된 채 무능력자라는 차가운 시선까지 받게 되는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부터 받고 있는 무관심(방치)과 냉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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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정은주님, 고 이수빈님, 고 무명님 고이 잠드소서

하루가 멀게 바뀌는 기막힌 세상 누군가는 그런 세상과 이별합니다.     무연고사망자의 장례 지원을 요청하는 구청 공문을 받으면 제일 먼저 눈이 가는 곳이 생년월일입니다.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매년 발표되는 통계를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고, 그 이상의 연령층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성별도 대부분이 남성분으로 여성분의 장례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적은 횟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느 장례와 다르게 진행되는 무연고사망자 장례도 이른바 ‘일반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에 문득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유골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일에 두 분의 장례를 치르고 다음날인 4월 14일 나눔과나눔은 또 세 분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사셨던 이수빈님은 1945년생으로 1월 25일 적십자병원에서 사망하셨습니다. 두 달여 간 가족을 찾았지만 결국 무연고로 세상과 이별하셨습니다. 마포구에서 장례를 의뢰한 무명님은 예전 묘지였던 터를 새로 건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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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임성희님 고이 잠드소서

사진 하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인지할 때 가장 먼저 사용하는 기관은 눈입니다. 사람의 이미지가 눈을 통해 들어오면 그 사람에 대한 성격이나 특성 그리고 살아왔던 삶에 대한 짐작들이 머릿속에서 정신없이 만들어집니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한 번 본 것만으로 한 사람에 대하여 생각하고 기억하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엔 영정사진이 없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이분들을 추억하는 데에 자료가 되는 것은 구청이나 의료기관에서 날아온 차가운 종이 몇 장이 전부입니다. 획일화 된 양식지 안에 고인이 언제 어디서 태어나고 어떻게 죽었는지 몇 개의 숫자와 글자가 씌어 있을 뿐입니다. 3월 29일에 있었던 고 임성희님의 장례식에선 다행히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리깡으로 박박 밀어버렸을 머리, 하얀 피부, 굵직굵직한 얼굴선과 큼지막해 보이는 얼굴의 크기. 왠지 모르게 완고하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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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례지원] 고 라윤봉님, 고 박세현님 고이 잠드소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한 따뜻한 동행     만 65세 이상의 노인 다섯 분 중 한 분은 ‘홀몸어르신(독거노인)’이라는 최근 통계가 있습니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사회적 관계망과 단절되어 홀로 살며 외로움과 고립감으로 힘겨운 삶을 살고 계시는 노인 분들이 많아지고, 결국엔 아무도 모르는 죽음(고립사)을 맞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가는 요즈음 ‘고립사’는 비단 노인의 문제로 국한될 것은 아니겠죠.   2016년 3월 5일 서울시립승화원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봄을 부르는 비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많은 양의 폭우 속에서 나눔과나눔은 두 분의 영결식을 치렀습니다. 눈물 많은 하늘은 그렇게 오랜 시간 두 분의 마지막을 함께 슬퍼했습니다.     명문대 출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 완고한 성품   고 라윤봉님은 1942년 생(75세)으로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나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살다가 2016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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