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사회, 죽음을 그림으로 기억하다] 정재원의 그림이야기 8

  채광이 좋은 집, 살기에 좋은 집, 인테리어가 좋은 집 등 집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죽기에 좋은 집이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에 대한 글에서도 어디서 죽어야 좋은지는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누운 곳이 장판 위이든, 병원이든, 의자 위에서든, 마지막에 유골함에 담기고 승화원에서 안치되는 곳 까지 모두 집이라는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삶이라는 집은 거대한 관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글, 그림 : 정재원) ※ 정재원 님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대에 재학중으로 나눔과나눔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장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원활동자입니다.

자세히 읽기

[무연사회, 죽음을 그림으로 기억하다] 정재원의 그림이야기 7

유골을 안치하기 전에 시신을 화장을 하고 남은 뼈를 분쇄하는 과정을 거쳐 용기 안에 보관이 됩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받았던 용기는 생각보다 묵직하고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저는 죽음은 차갑지만 흘러가는 모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분쇄된 유골은 차갑다고 어림짐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상반된 묵직함과 따뜻함은 예상과 한참 빗나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당연하게도 따뜻한 온기와 무게감은 살아있는 생명의 것이라 착각한 저로서는, 어쩌면 이러한 편견으로 마음 한 구석에서 섣부르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글, 그림 : 정재원) ※ 정재원 님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대에 재학중으로 나눔과나눔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장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원활동자입니다.

자세히 읽기